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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루이싱커피 사태 방지? 中기업 상장 막는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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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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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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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시장 심장'인 미국 증시 나스닥이 기업공개(IPO) 기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중국 기업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
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IPO 기준을 까다롭게 하는 방침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번 IPO기준을 강화해 일부 중국 기업의 나스닥 상장이 힘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스닥은 작년부터 무분별한 기업 상장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 IPO를 규제해왔으나 이번 규제는 특히 중국 기업의 회계가 불투명하고 내부자 관계에 따른 운영을 지적하는 차원에서 나왔다는 게 로이터 설명이다.

나스닥은 중국 기업을 겨냥해 처음으로 'IPO를 위해 확보해야 하는 최소한의 자금'을 조건으로 내걸 전망이다. 중국 등 일부 외국 기업이 IPO를 하려면 최소 2500만 달러(306억원)를 조달하거나 상장 후 시가 총액의 4분의 1이상 자금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2000년 이후 나스닥에 상장한 기업에 이 조건을 적용하면 기존에 상장한 중국 기업 155곳 중 40곳이 자격 미달이 된다.

나스닥은 상장을 원하는 중국 기업의 회계 감사를 맡은 업체도 국제표준을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중국 루이싱커피 로고/사진=AFP
중국 루이싱커피 로고/사진=AFP
로이터는 나스닥이 IPO 조건을 강화하는 이유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기업에 대한 경고를 꼽았다. 앞서 14일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매우 실망했다"면서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에 상장된 중국 기업 중 미국 회계기준을 따르지 않은 회사들을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11일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미국 연방퇴직저축투자위원회(FRTIB·연방 공무원 연금기금)는 중국기업 주식 투자 진행을 전면 중단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중국 업체는 미국의 재무공개규칙을 지킬 의무가 없어 기업이 투명하지 않고 투자 리스크가 커 미국 안보를 위협한다"고 했다.

최근 루이싱커피 회계부정 사건도 나스닥 IPO 규제의 발단이 됐다는 지적이다. 중국판 스타벅스 루이싱커피는 지난달 2일 '2019년 사업보고서'를 발표하고 2019년 2∼4분기 매출액 규모가 22억 위안(3700억원) 정도 부풀려졌다며 부정회계 사실을 공표해 나스닥 거래가 중단됐다.

중국 기업들은 중국 당국의 통제를 피해 통해 쉽게 달러를 조달할 목적으로 나스닥 상장을 시도한다. 로이터는 나스닥 상장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중국 당국으로부터 보조금·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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