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뷰] '배제성 첫 승-17안타 폭발' KT 8-1 대승, 한화 잡고 5연승

20일 수원 한화전에서 공을 던지는 KT의 배제성. /사진=OSEN

KT 위즈가 상승세를 달렸다. 투타의 매끄러운 조화 속에 5연승에 성공했다.

KT는 20일 수원 KT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서 선발 배제성의 첫 승과 장단 17안타를 뽑아내는 팀 타선의 활약을 앞세워 8-1 완승을 거뒀다. 이번 3연전에서 벌써 2승을 거둔 KT(6승 7패)는 5연승에 성공했다. 반면 한화는 5승 9패가 됐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은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배제성은 시즌 3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9번타자 배정대의 방망이가 뜨거웠다. 이글스 마운드를 상대로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 가운데 3루타도 있었다. 배정대는 전날(19일)에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타격감이 좋다고 해도, 배정대의 타순은 바뀌지 않을 전망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배정대가 잘해주고 있지만, 다른 자리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비롯해 황재균, 박경수, 로하스가 3안타씩을 때려내 상대 마운드를 흔들었다. 심우준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지난 19일에도 무려 13점을 쓸어담은 KT는 이날 1회말부터 득점포를 가동했다. 1번 심우준이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2번 김민혁 땅볼 때 3루까지 안착했다. 이어 조용호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홈을 밟았다. 2회말에도 KT는 1사 1루서 배정대가 적시 3루타, 이어 심우준이 추가 적시타를 날렸다.

20일 수원 한화전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KT의 배정대. /사진=OSEN

3회말에도 KT의 득점이 나왔다. 황재균이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1사 1루서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3루 베이스를 훔쳤다. 이어 박경수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했다. 황재균도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5회말 무사 만루서 배정대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더 달아난 뒤 6회말 황재균의 적시타로 스코어 7-0을 만들었다.

한화도 8회초 첫 득점을 올렸다. 1사 1,3루서 이성열이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하지만 19일 같은 매서운 추격 드라마는 없었다. 오히려 8회말 KT가 로하스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날 한화 선발 장민재는 4이닝(91구) 12피안타 1볼넷 1삼진 6실점(6자책)으로 시즌 첫 패(1승)를 떠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