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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무릎 꿇었지만…"용서없다" 강경한 이용수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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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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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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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할머니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1421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은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수요집회를 시작한 지 28년이 되는 날이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이용수 할머니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진행된 1421차 정기 수요집회에서 일본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오늘은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맞아 일본군 성노예제 범죄 인정과 공식 사죄, 법적 배상을 요구하며 수요집회를 시작한 지 28년이 되는 날이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후원금 논란에 휩싸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지난 19일 대구에서 정의기억연대 후원금 의혹을 제기한 이용수 할머니와 만났다. 윤 당선인이 용서를 구했고, 이 할머니가 받아들여 오해를 푼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 할머니가 부인하면서 논란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21일 정의연 등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에 머물고 있던 이 할머니를 찾아가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윤 당선인이 무릎을 끓고 사과하자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이 불쌍하다'며 눈물을 흘렸다는 보도도 나왔다. 윤 당선인과 이 할머니가 오해를 풀고 '화해의 포옹'을 했다는 관측도 있었다.

이 할머니는 그러나 이어진 언론 인터뷰에서 "(윤 당선인이)무릎을 끓고 용서해 달라고 하는데 무슨 용서를 비는지 분간하지 못했다"며 "기자들이 용서를 해줬다고 하는데 그런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일축했다.

이 할머니는 "그래도 30년을 같이 했는데 얼굴이 해쓱해서 안됐길래 손을 잡고 의자에 앉으라고 했다"며 "다른 거는 법에서 다 심판할 거(라고 말했고), 조만간에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 때 오라고 그 말만 했다"고 했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1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03.18.  /사진 = 뉴시스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제1431차 정기수요시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2020.03.18. /사진 = 뉴시스

이 할머니와 지인들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 19일 만남은 윤 당선인이 이 할머니 측에 사전에 연락하지 않아 갑작스럽게 이뤄졌다고 한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 활동 관련 의혹들을 제기한 뒤 여러 차례 만남을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만남에선 윤 당선인이 무릎을 꿇고 사과하자, 이 할머니가 안아 주긴 했으나 용서한다는 의미는 아니었다는 게 이 할머니의 입장이다. 이 할머니가 윤 당선인에게 '(의혹은) 법에서 알아서 할 것'이라고 말한 만큼 현재로선 두 사람의 관계에 특별한 변화가 있지는 않아 보인다.

이 할머니는 만남 직후 이뤄진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선 "윤미향이 갑자기 방으로 찾아와 깜짝 놀랐다. 국회의원이 돼서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뚜렷한 이유도 대지 않고 무릎만 꿇고 용서를 비는데 뭘 용서하란 말인가"라고도 했다.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배신한 윤미향이 괘씸했다"는 심경도 거듭 밝혔다.

  19일 오후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굳게 닫혀있다. / 사진 = 뉴시스
19일 오후 경기 안성시 금광면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 문이 굳게 닫혀있다. / 사진 = 뉴시스

대구의 한 임대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이 할머니는 28년 전 위안부 피해 신고 전화를 하면서 윤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다. 이 할머니는 28년간 정의연이 주최하는 수요집회에 참여해 왔다.

그러나 지난 7일 이 할머니가 정의연의 후원금 사용처 의혹을 제기하며 수요시위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윤 당선인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에 대해서도 "위안부 문제부터 해결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지인들에 따르면 이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아 대구의 집과 병원, 호텔을 오가며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오는 25일 마지막 기자회견을 열고 윤 당선인과 정의연 관련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회견에 오라"고 한 데 대해 "배신자와 배신당한 사람이 같은 자리에 있어야 옳고 그름을 밝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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