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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가속기 안은 충북 청주 사업 잰걸음…아파트값 상승 호재 겹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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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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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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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사진=충북
4세대 원형 방사광가속기 조감도/사진=충북
사업비 1조원대 국책사업인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이 사업을 따낸 충북 청주시는 부지 선정 호재가 작용, 아파트 가격이 상승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21일 세종시 과기정통부 청사에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지원을 위한 MOU(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충북 청주는 지난 8일 최종 선정심사 발표에서 전남 나주를 평점 3점 차로 체치고 이 사업을 유치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한범덕 청주시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선도형 연구 지원을 위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기 구축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3개 기관은 이번 MOU에서 부지확보 및 개발, 가속기 이용자 협의회 육성과 지원, 부지 내 관련 연구·산업 기반 마련, 가속기 종사 인력의 주거 및 문화공간 조성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앞으로 정부-지자체 협의회를 구성해 상시적 정보 교류·협력하고, 관련 산업육성, 클러스터 조성 등에 대한 협력내용을 구체화해 나가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지난 14일 신청했다. 예타가 통과되면 2022년 이전에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충북 청주시 오창읍 후기리 일원 오창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에 들어설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2022년부터 2027년까지이다. 총 추정 사업비는 약 9980억원(국비 8000억원·지방비 1980억원)이다.

‘꿈의 현미경’이라 불리는 방사광 가속기는 전자 입자를 빛의 속도로 가속할 때 만들어지는 엑스레이나 극자외선 등 다양한 빛을 이용해 물질의 구조·특성 등을 파악한다. 이 장비는 특히 우리나라 수출 효자상품인 반도체·디스플레이부터 바이러스 신약 및 암치료제 개발에 이르기까지 활용범위도 넓다.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 등은 방사광가속기를 통해 단백질 구조를 분석함으로써 개발된 신약이다. 10㎚(나노미터, 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공정도 방사광가속기를 거쳐 개발된 대표적 상품으로 꼽힌다.

신규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둘레 길이 800m의 원형으로 지어진다. 특히 태양빛 밝기의 100억배에 달하는 방사광(적외선, 자외선, X선)을 이용, 일반 현미경으로 볼 수 없는 미세물질이나 세포 움직임 등을 선명하게 볼 수 있다. 가속기 안에 마련되는 하나의 실험·연구공간인 빔 라인은 40개까지 만들 수 있다.
1조 가속기 안은 충북 청주 사업 잰걸음…아파트값 상승 호재 겹겹

충북도와 청주시는 방사광가속기 안착을 위해 내년부터 1689억원의 예산을 들여 가속기 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 오송역(KTX) 연결 전용도로 개설, 방사광 가속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활용지원센터 구축, 방사광가속기 고급인력 양성, 중소기업 빔 라인 이용료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최 장관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은 미래 첨단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라며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유치를 계기로 충북의 발전뿐만 아니라 국가 차원의 첨단산업 지원과 과학기술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 청주는 방사광 가속기 부지 선정 발표로 최근 아파트값이 뛰고 있다. 청주는 분양권 전매제한 사정권에서도 벗어나 외지인들의 투기 수요 유입이 지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21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0.13% 올랐던 청주는 이번주 0.60% 급등했다. 부지로 선정된 청원구는 1.02% 급등했고, 인근 흥덕구도 0.6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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