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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한테 보고 받은 이해찬...민주당 아직은 판단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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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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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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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꼼수정당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5.22/뉴스1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마치고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 이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꼼수정당 미래한국당과는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5.22/뉴스1


윤미향에 보고 받은 이해찬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논란과 비판이 커지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신중론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당의 공식적인 판단을 보류한 가운데 일부 의원은 공개적으로 윤 당선인을 옹호하고 있다.

23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이해찬 당대표는 최근까지 윤 당선인과 최고위원들로부터 윤 당선인 의혹에 관한 자료 등 서면 보고를 받아왔다.

허윤정 대변인은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에게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서 디테일한 보고 자료를 이 대표가 봤다"며 "윤 당선인 본인이 제출한 자료도 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해 비교적 상세히 파악하고 있음에도 당 차원에서 조치나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현 단계까지는 윤 당선인에게 큰 결점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은 일단 공식적인 판단이나 조치는 보류하기로 했다. 윤 당선인과 정의기억연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된 만큼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허 대변인은 "행안부가 1차적 관리감독 기관"이라며 "검찰과 제3기관이 사실을 검증하고 확인해서 내용이 낱낱이 밝혀지면 그에 응당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정의연 대표 출신으로 과거 위안부 피해자 지원 활동과 관련해 '기부금 부정 운용', '안성 쉼터 고가매입', '경매 아파트 자금 출처' 등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21일 정의기억연대 등을 압수수색 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같은 기조에 따라 김영춘 민주당 의원이 당에 제안한 '윤미향 진상조사단' 구성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윤 당선인 본인의 소명도 당분간 없을 것이란 방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검찰 조사를 기다리자는 결론이 난 만큼 당 차원 조사나 본인 소명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최고위서 나온 옹호의 말들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김상희, 홍익표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논란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라고 밝혔다. 2020.5.14/뉴스1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김상희, 홍익표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최근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논란은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빌미로 친일, 반평화 세력이 역사의 진실을 바로 세우려는 운동을 폄하하려는 부당한 공세라고 밝혔다. 2020.5.14/뉴스1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지난 20일부터 이틀연속 정의기억연대 등을 압수수색한 데 대해 비판했다.

남 최고위원은 "정의기억연대가 비판적으로 자체 회계검증을 하겠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례적인 압수수색을 했다"며 "오전 시간 할머니가 계신 곳에 영장 집행을 하러 온 검찰의 행위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가 자체적으로 투명하게 하겠다고 국민에게 명시적으로 밝히 마당에 (검찰이) 이렇게(압수수색)한 이유가 무엇인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윤미향 의혹 제기가 계속되고 사실관계 확인에 시간이 걸리는 틈을 타 역사 왜곡을 시작하는 반민족적, 반역사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 차원에서 허위조작정보 생산과 유통 행위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했다.


커지는 우려 목소리, 이해찬은 함구령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19.10.2/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7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가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2019.10.2/뉴스1
하지만 당 내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낙선한 김영춘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해명과 방어로 끝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 정의연에 소액 후원했던 사람으로 초기에는 옹호하는 입장이었지만 더는 그럴 수 없는 문제가 드러난다"고 했다.

임기 종료를 앞둔 6선의 이석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 "진영논리에 갇혀 묵언 수행을 하다 보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된다"며 "팩트면 문제"라고 당의 조치를 압박했다.

피해 할머니들의 양로시설인 '나눔의 집'에 대한 특사경 수사를 예고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대의에 따른 선행이라도 법과 원칙은 지켜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해찬 당 대표는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윤 당선인 논란 관련)이해찬 당대표가 '하나하나 사건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정당은 민주주의에 큰 근간을 잡아줘야 하는데 이런 문제와 관련해 일희일비 하듯 하나하나 사건 나올 때마다 대응하는 건 맞지 않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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