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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대신 또 고인 탓…"경비원이 차 돌진하듯 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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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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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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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씨(49)./사진=뉴스1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 심모씨(49)./사진=뉴스1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입주민이 유족과의 통화에서 고인을 탓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YTN 보도에 따르면 입주민 심모씨(49)는 지난 12일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의 유족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날은 최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후 이틀이 지난 시점이었다.

녹취록에 따르면 심씨는 유족과의 통화에서 고인을 명복을 빈다면서도 "제가 며칠 동안 굶고 그러다 보니 몸 상태가 움직일 수 있는 상태가 아니다"며 빈소엔 갈 수 없다고 말했다.

심씨는 주차 공간이 충분했는데도 이중 주차를 한 자신의 차를 최씨가 불필요하게 이동시켰다며 자신의 행동을 옹호했다.

또 최씨가 위협적인 행동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유족이 "선생님이 다시 원상복귀를 시키라 그랬다"고 말하자 심씨는 "아니다. 저는 그런말 한 적이 없다. 제가 '지금 나갑니다' 했더니 (최씨가) 제 앞으로 차를 막 갑자기 돌진하다시피 했다"고 변명했다.

하지만 폐쇄회로(CC)TV에 찍힌 상황은 심씨의 주장과 달랐다고 YTN은 전했다. 주차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심씨의 차를 밀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더불어 최씨가 돌진하듯 차를 밀었다면 심씨가 움찔하며 피하는 장면이 나와야 하지만, 그런 위협은 없었다.

심씨는 지난달 21일 이중주차문제로 최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사직을 강요한 혐의(상해·폭행·감금·협박)를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0일 오전 억울함과 두려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심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부분의 폭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지난 22일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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