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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잔에 월 12번 방문…트레이더스 이번엔 '피자 구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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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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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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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구독 고객들, 2.5일 마다 방문…비회원제 한계 극복하고 충성고객 확보

커피 한잔에 월 12번 방문…트레이더스 이번엔 '피자 구독'
비회원제로 운영되는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커피 구독권'이 효과를 내고 있다. 구독서비스를 강화해 비회원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충성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트레이더스의 전략이 통했다.

24일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3월 '커피 구독권'이 첫 도입 뒤 4000개 이상 판매됐으며 구독권 구매 고객은 한달 중 평균 12일을 트레이더스에 방문, 회수율이 40%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커피구독권을 구매한 고객은 2.5일에 한번씩 트레이더스를 찾아 쇼핑한 셈이다.

앞서 트레이더스는 지난 3월1일 커피구독권을 내놔 전점에서 판매해왔다. 월 4980원을 내면 매일 아메리카노 1잔을 받을 수 있는 구독 서비스다.

트레이더스는 창고형 할인점으로, 상품 구색이 단출한 대신 대용량 포장 제품을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판다. 이 때문에 보통 고객들은 1회 쇼핑시 대량구매를 해 구매 단가가 높다. 대신 월 평균 2회 가량만 점포에 방문하는 게 특징이었다.

이를 월 12회 방문으로까지 끌어올리면서 트레이더스는 서비스 론칭 약 3개월 만에 기존 고객 방문횟수를 늘리는 등 트래픽 증대에 성공했다. 또 비회원제 특성상 정확한 분석은 어렵지만 신규 고객 저변을 늘리는 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마트의 이러한 구독서비스는 같은 창고형 할인점이지만 회원제로 운영해 충성고객이 보다 많은 경쟁 창고형 할인점들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트레이더스는 경쟁사인 코스트코나 롯데 빅마켓과 달리 무료 회원제 형태로 운영해 오면서 고객 정보 부재로 체계적 고객관리와 혜택이 부족하고 충성고객 수도 적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구독서비스를 통해 '락인 효과'(자물쇠 효과·소비자가 일단 어떤 상품 또는 서비스를 구입 또는 이용하기 시작하면 계속 그것만 쓰는 현상)에 성공, 충성고객을 늘렸다.

앞으로도 트레이더스는 구독 서비스나 멤버십 제도 도입 강화로 신규 고객 유입과 충성 고객 확대란 두마리 토끼를 잡겠단 심산이다.
커피 한잔에 월 12번 방문…트레이더스 이번엔 '피자 구독'
앞서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무료 회원제 서비스 '트레이더스 클럽'도 론칭했다. 트레이더스 클럽 회원에겐 '트레이더스 클럽' 로고가 붙은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트레이더스는 이날 피자구독권 판매에도 나선다고 밝혔다. 6월 한달 간 피자를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2만9800원에 매주 피자 1판과 1.5L콜라 한병씩을 4주간 제공한다.
커피 한잔에 월 12번 방문…트레이더스 이번엔 '피자 구독'

이 같은 서비스 강화를 통해 트레이더스는 더욱 날개를 달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스는 이미 이마트 신성장동력의 중추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이마트가 속한 할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3.1% 줄어든 반면, 트레이더스 매출액은 22.4% 증가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여파에 대용량 상품 수요가 늘면서 올 1분기 트레이더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8% 신장했다. 반면 대형마트 이마트가 속한 할인점 매출액은 2조78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했다. 트레이더스는 올 하반기 안성점 신규출점을 통해 이 같은 흐름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구독서비스 등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우수고객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통과 식품 등 다양한 업계에서 구독서비스는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지난 1월부터 빵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한달에 5만원을 결제한 고객들에게 매일 하루 1개씩 빵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버거킹은 지난해 말 선보인 월 4900원에 매일 아메리카노를 한 잔씩 제공하는 커피 구독서비스에 이어, 이달 햄버거 구독 서비스를 새로 론칭했다. 월 4700원인 구독권을 구입하면 매주 버거 1개씩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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