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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의 '착한 실험'…600억 사회적 가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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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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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4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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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SK
"양식장 어패류를 잡아먹고 산호초를 파괴하는 불가사리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처치 곤란입니다. 그런데 이 불가사리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제설제를 만든 기업이 있습니다. 2017년 설립된 스타스테크로 염화칼슘 제설제의 부작용은 없애면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한 스타트업입니다."

SK그룹이 스타스테크를 포함한 사회적 가치 창출 기업들에게 '사회성과 인센티브'를 106억원을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총 200여개 기업이 지급 대상으로 이들 기업이 창출한 사회적 성과만 598억원에 달한다.

SK그룹의 사회성과 인센티브는 기업들의 착한 일(사회성과)을 화폐단위로 측정해 그에 따라 현금 인센티브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보상하면 더 많은 성과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다는 최태원 회장의 철학이 잘 녹아있다.

첫 출범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은 총 1682억원의 사회성과를 창출해 인센티브로만 339억원을 받았다. 참여 기업당 연평균 매출액은 2015년 16억1000만원에서 2019년 17억원으로 늘었다. 참여 기업당 연 평균 사회성과도 2015년 2억4000만원에서 2019년 3억원까지 증가했다.

사회성과 인센티브 대상 기업은 매년 5대 1이 넘는 치열한 경쟁을 거쳐 선발한다. SK가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연구재단인 사회적가치연구원이 측정과 평가를 맡는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선발 기업에게는 3년간 인센티브를 준다. 인센티브 재원은 SK가 사회적 기업을 돕기 위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인 ‘행복나래’ 및 SK 관계사 기부금으로 충당한다.

올해 사회성과 인센티브 행사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 SK와 사회적가치연구원 공식 유튜브 채널로 25~29일까지 열린다.

최 회장은 “초기에는 사회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도 많았지만 이제 국내 공공기관들과 중국 정부기관, 글로벌 기업들까지 이 화폐가치 측정을 모델로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5년간 측정체계를 만들고 측정과 보상 시스템의 작동 여부를 살펴봤다면, 앞으로 5년은 사회성과 인센티브의 정책화 방안을 연구하고, 해외에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SK는 오는 27~28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과 예금보험공사, IMM인베스트먼트, 행복나래 등 후원 기관들이 '사회성과 인센티브' 우수기업 4곳을 방문해 특별상금을 전달하는 이벤트 영상도 공개한다. 이어 29일에는 전 지구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성과 인센티브가 필요하다는 특별영상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늦습니다’도 공개한다.

스타스테크 외에 우수기업의 면면은 다양하다. 업드림코리아는 ‘산들산들’이라는 브랜드의 생리대를 기획·판매한다.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면 동일 수량의 제품이 취약계층에 전달된다. 지난해 100만장에 가까운 생리대를 3만9000여명에게 기부했다.

오마이컴퍼니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도모하는 금융 분야의 사회적 기업이다. 안성의료복지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주민과 조합원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든다.

SK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방역소독 서비스 및 관련 물품을 제공하는 등 자발적으로 동참한 오투엠, 다우환경, 다래월드 등 참여기업 33곳에 3억5000만원의 별도 추가 인센티브도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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