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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노벨경제학상' 美 윌리엄슨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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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노벨경제학상' 美 윌리엄슨 교수 별세

머니투데이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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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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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비용이론 대가… 대기업 해체보다 규제 선호

/사진=AFP
조직경제학의 기초를 닦은 유명 석학이자 거래비용이론의 대가로 불리던 올리버 윌리엄슨 미국 UC버클리대 교수(사진)가 87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24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윌리엄슨 교수는 지난 21일(현지시간) 건강 악화에 따른 폐렴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윌리엄슨 교수는 지난 2009년 엘리너 오스트롬과 공동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당시 스웨덴 왕립아카데미는 두 교수에 대해 "지난 30년간 이룩한 두 사람의 기여는 지배구조의 영역을 경제학 '변방'에서 과학적 관심의 중심부로 이전시켰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당시 그의 수상은 세계 금융위기 속 은행들이 실패하고 정부가 구제금융 계획을 논의하는 가운데 주어진 것"이라며 "윌리엄슨 교수의 연구는 대기업을 해체하기보다 규제하는 것이 낫다는 것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윌리엄슨 교수의 연구는 대기업이 기본적으로 효율적이고 소유주, 근로자, 공급업체, 고객들에게 혜택을 주기 때문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윌리엄슨 교수는 또 대형화된 기업이 권력을 남용하고 지배구조의 문제점을 낳는다는 단점도 있지만 그렇다고 이를 완전히 버릴 수는 없는, 이른바 '대마불사'의 문제를 해결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윌리엄슨 교수는 1955년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1960년에 스탠포드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1963년 카네기멜론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버클리대에서 교수직을 시작했고 1965년 펜실베니아대학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이후 예일대 등을 거쳐 1988년 다시 버클리대로 돌아와 2004년 교수직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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