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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복귀한 길…"음주운전, 용서 받을일 아냐" vs "가족이 무슨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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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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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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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는 아빠가 된 길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20개월 된 아들 하음과 부인과 함께였다/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
지난 24일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는 아빠가 된 길의 모습이 공개됐다. 그는 20개월 된 아들 하음과 부인과 함께였다/사진=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길이 자숙 기간을 끝내고 방송에 복귀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에는 아빠가 된 길의 모습이 공개됐다. 20개월 된 아들 하음과 부인과 함께였다.

길은 "지난 3년간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며 "장가를 갔고 엄청 많이 먹는 아들이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이어 "정말 꿈만 같다. (아들을 보면) 내가 한 명 더 있는 느낌이라 신기하다"고 했다.

길은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2017년부터 방송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그러던 중 10살 연하의 아내 최보름씨와 혼인신고를 하고 아들 하음을 낳아 육아에 집중했다.

길은 "저는 미안한 마음이 가장 큰 아버지이자 남편"이라며 "지난 3~4년의 시간은 제가 살아온 시간과 정반대의 삶이었다. 당당한 아빠가 될 때까지 진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길의 방송 출연에는 아내 최보름씨의 역할이 컸다. 최씨는 "오빠가 나가서 우리 가족을 얘기하고 아들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길을 응원했다고 한다.

최씨는 "상견례도 하고 차근차근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다 못하게 됐다"며 "조용히 살자고 마음먹었는데 친구들을 못 만나니 우울하더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만삭 때 순댓국이 너무 먹고 싶어서 맛집을 멀리 찾아갔는데 길을 알아보더라"며 "안 좋은 얘기를 하는 걸 다 듣고 결국 못 먹고 나왔는데 서러웠다. 이대론 평생 죄인처럼 지내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길은 방송에서 아들을 데리고 동네 밖으로 처음 나와 마트에 들렀다. 놀이터에서 첫 모래 놀이도 즐겼다. 그러면서 "앞으로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야겠다"며 "인생의 반은 내 맘대로 살았으니 남은 인생은 봉사도 하고 최선을 다해 좋은 아빠로 살겠다"고 다짐했다.

길의 방송 복귀에 대한 시청자의 반응은 갈렸다. 음주운전 세 차례라는 전적이 쉽게 용서받을 일은 아니라는 비판이 나왔다. 길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있었다. 길의 가족, 특히 아들까지 비난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는 반응이 있었다.

길은 1999년 허니패밀리 1집으로 데뷔해 개리와 힙합듀오 리쌍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고정 멤버로도 활약해왔다. 그러던 중 2004년, 2014년 음주단속에 걸려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017년 6월28일에는 서울 남산3호터널 입구에서 차를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돼 '무한도전'을 비롯한 모든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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