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찰 오늘부터 경비원 대상 갑질 특별신고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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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표 신임 서울지방경찰청장 2019.7.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최근 극단적 선택을 한 고 최희석 경비원에게 폭언과 폭행을 일삼은 입주민 심모씨가 구속된 가운데 경찰이 '갑질행위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청장은 "오늘부터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아파트나 대형 건물 등에서 갑질행위 특별 신고기간을 운영하겠다"며 "피해자의 보호와 신고의 활성화를 위해 신고된 사건에 대해서는 가명조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가 원할 경우 방문해 피해 사실을 듣겠다"며 "갑질행위에 대해 국민 전체가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 기간 접수되는 신고는 형사과로 일원화하고 전담팀을 지정해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또 경찰은 LG전자 채용비리 혐의와 관련해 관계자 1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5일 서울 중구 LG 서울역 빌딩 소재 인사팀과 마포구 상암IT센터 LG CNS 사무실에 수사관 10여명을 보내 부정 채용 대상자의 이력서와 채점표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 청장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채용비리는 (조직적이 아닌) 개별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성매매업자와 유착해 단속정보를 유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서울 동대문경찰서 생활질서계 풍속팀장 A경위(46)와 팀원들에 대한 징계도 내려질 전망이다.

이 청장은 "앞으로 공직윤리교육과 복무관리를 강화하고, 감찰 등을 실시해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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