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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1% 수익 올릴때 외국인 10% 넘게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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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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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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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학개미 1% 수익 올릴때 외국인 10% 넘게 벌었다
올해 '동학개미운동'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개인투자자들의 거침없는 주식매수세가 이어졌지만, 극단의 변동장에서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은 외국인이었다.

지난 3월 9일 코스피지수는 코로나19(COVID-19) 직격탄을 맞으며 2000선이 깨지고 단 9거래 일만인 19일 약 30% 폭락하며 1400대로 주저앉았다. 그리고 두 달 반만인 지난 21일 장중 2000선을 넘어서는 등 약 3개월 동안 60%가 넘는 지수 변동성을 보였다.

개인들은 폭락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저가로 떨어진 우량주 매수에 열을 올렸고 외국인들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코로나19(COVID-19) 관련 수혜가 예상된 바이오주를 사들이며 각자 다른 길을 걸었다.



◇우량주보단 바이오, 지수하락 아닌 상승에 베팅


동학개미 1% 수익 올릴때 외국인 10% 넘게 벌었다


결과적으로 외국인이 매수한 종목들은 올랐고 개인들이 매도한 종목들은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에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된 지난 3월 2일부터 5월 22일까지 약 3개월간 개인과 외국인의 평균 매수·도가(거래액 기준 상위 100종목) 대비 주가상승률을 분석한 결과다.

개인들이 순매수한 종목들은 분석기간 동안 평균 3.34% 오른 데 비해 외국인의 경우 15.62%나 오르며 개인보다 평균 4배 이상 차이가 났다. 거래액 상위 10개 종목으로 좁혀보면 외국인이 산 주식이 개인의 10배나 오르며 격차가 더 벌어졌다.

개인이 6조원 넘게 순매수한 삼성전자의 평균 매수가는 여전히 현재가의 -0.45%에 그쳐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했다. 국내 증시 하락에 2배 베팅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는 빠른 증시반등으로 -19.82% 손실을 기록하며 평균수익률을 크게 깎았다.

반면 외국인은 셀트리온(+13.56%), 삼성바이오로직스(+20.55%), 셀트리온제약(+33.39%) 등 제약·바이오 종목들에서 큰 수익률을 올렸고 'TIGER MSCI Korea TR'(+18.13%), 'KODEX 코스닥 150'(+17.49%) 같은 지수상승 ETF(상장지수펀드)에서도 고수익을 기록했다.


◇개미가 팔자 거침없이 올랐다


동학개미 1% 수익 올릴때 외국인 10% 넘게 벌었다


같은 기간 개미들이 팔아치운 종목들은 평균 +16.51%로 외국인(9.08%)의 1.5배 이상 올랐다. 상위 10개 종목으로 좁히면 개인이 판 주식은 외국인의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도액 4662억원으로 개인들이 가장 많이 판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의 경우 평균매도가 대비 42.73%나 올랐다. 개인들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빠르게 증시가 반등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16.64%), 한샘(+26.5%), 펄어비스(+10.68%) 등 매도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크게 올랐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로 각각 5조7598억원, 1조4520억원 어치 팔아치웠지만, 개인과 달리 두 종목 모두 1.39%, 1.67% 하락했다. 현대차(+3.81%), 신한지주(+2.48%), 기아차(+5.49%) 등 상위 매도 종목들은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무릎에서 판 종목도 있었다. 최근 언택트 관련주로 급성장한 NAVER와 카카오의 경우 각각 28.09%, 44.57% 올랐고 삼성SDI와 SK도 각각 27.75%, 35.17%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장이 그나마 나았다


과거에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을까. 오히려 극심한 변동장에서 개인들은 그나마 나은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가 2300선까지 넘보며 호황을 누리던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인들이 산 주식은 평균 -7.40% 수익률을 기록하며 외국인(+0.54%)과 차이가 컸다.

상위 10개 순매수 종목으로 비교하면 개인이 순매수한 종목들은 16%나 폭락해 외국인(+4.48%)과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졌다.

순매도 종목에서도 결과는 크게 엇갈렸다. 개인들이 순매도한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17.53% 오른데 비해 외국인이 팔아치운 종목들은 평균 14.22%나 떨어졌다. 특히 개인들이 판 카카오(+47.73%), 엔씨소프트(+34.73%), SK하이닉스(+70.62%), NHN한국사이버결제(+95.58%) 등은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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