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윤미향 본인, 남편, 아버지 집 다섯 채 다 현금으로 샀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사진=뉴시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 가족이 1995년부터 2017년까지 다섯 채의 집을 현금으로 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지난 25일 '위안부 할머니 피해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서 "1995년 윤 당선인이 수원시 송죽동 빌라를 매수했고, (윤 당선인의) 아버지는 2001년에 수원시 매탄동으로 주거지를 옮겼는데 2001년 매수한 아파트로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윤 당선인의 아버지가 2001년 매수한 매탄동 아파트는 윤 당선인이 1999년 10월 매입한 아파트와 같은 아파트다. 윤 당선인 아버지는 이 아파트를 2억3000여만원에 매입했으며, 등기부등본상 전액 현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는 게 곽 의원의 설명이다.

곽 의원은 "윤 당선인과 그의 부친은 교회 소유인 수원의 한 교회 사택에 주거지를 두고 있었다"며 "그러다 보유하고 있는 예금 현금으로 빌라와 아파트 두 채를 매수한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남편 김모씨도 2017년 6월 경남 함양군의 빌라 매입 당시 8500만원을 전액 현금으로 지불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곽 의원은 2012년 3월 윤 당선인이 경매에 단독으로 응찰해 2억2600만원에 수원시 금곡동 아파트를 낙찰받았다고 주장하면서 자금 출처의 공개를 요구하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2억원대인 이 아파트를 현금으로 취득한 데 대해 "기존에 살던 아파트를 팔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곽 의원이 아파트 등기를 살펴본 결과 기존 아파트는 2013년 1월7일 매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곽 의원 주장에 따르면 1995년부터 2017년까지 윤 당선인과 그의 가족은 △송죽동 빌라 한 채 △매탄동 아파트 두 채 △금곡동 아파트 한 채 △함양군 빌라 한 채 등 총 다섯 채의 집을 현금으로 구매한 것이다.

곽 의원은 "검찰이 지금 윤 당선인 계좌에 대해서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윤 당선인에 대해서는 1995년 수원시 송죽동에 있는 빌라를 매수했을 때부터 계좌 추적에 나서줄 것을 검찰에 요청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