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창조기업, 평균매출액 2.4억…고용원은 2.62명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8년 기준 국내 1인 창조기업의 업체당 평균 매출액이 2억4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업체당 고용인원은 2.24명에서 2.62명으로 16.9%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의 '1인 창조기업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1인 창조기업은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사업자로 상시 근로자 없이 사업을 영위하는 자를 의미한다. 고용이 발생한 경우 다음연도부터 3년까지만 1인 창조기업으로 인정받는다. 업종은 제조업, 전자상거래업, 출판업, 방송업, 통신업 등 43개 업종이 해당된다.

이번 실태조사는 중기부가 한국기업데이터를 통해 2017년 말 기준 통계청의 전국 사업체 조사에서 1인 사업체 5000개를 표본으로 추출해 2018년 경영 현황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1인 창조기업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35.4%로 가장 많았다. 교육 서비스업 등 기술·지식기반 업종(24.2%),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18.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9.0%) 순으로 이어졌다.

업체당 평균 고용인원은 2.62명으로 0.38명(16.9%) 증가했다. 상시 근로자가 23.6%를 차지했고 무급가족(6.9%), 임시·일용 근로자(1.2%) 순이었다. 업체당 평균 자본금은 9600만원으로 15.6%가 증가했다. 평균 부채 역시 1억3000만원으로 2300만원 늘어났다.

1인 창조기업의 대표자 평균 연령은 51.2세로 조사됐다. 창업 당시 평균 연령은 39.5세였다. 남성은 75.9%, 여성은 24.1%를 기록했다. 기업 평균업력은 11.7년으로 전년(13.2년) 대비 1.48년 짧아졌다. 개인이 86.2%, 법인이 13.8%로 대부분 개인 사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거래처는 소비자(B2C)가 66.2%로 매장보유 비중이 79.4%로 조사됐다.

엄기훈 중기부 창업촉진과 과장은 "전국에 49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지정해 1인 창조기업에 사무공간 제공, 경영 자문, 마케팅 등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며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1인 사업자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