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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LNG선 흔드는 '차이나 역습'...한국도 합병으로 몸집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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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석환 기자
  • 안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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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6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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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한·중 조선 'LNG발' 2라운드

[편집자주] 한국 조선업계 '텃밭'으로 여겨졌던 카타르·러시아 액화천연가스선(LNG) 시장에 중국의 도전이 거세다. 지난해 중국에선 1·2위 조선사가 합병해 중국선박공업이라는 세계 최대 조선업체가 탄생했다. 이 중국선박공업이 부가가치가 높은 LNG선 시장에서 한국 조선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중국은 여기에 세계 최대 LNG 구매력까지 앞세워 국가 차원에서 LNG선 수주에 사활을 건다. 세계 조선산업의 패권 다툼으로 불리는 중국과 한국의 LNG선 수주경쟁을 집중 점검해본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쇄빙LNG선이 얼음을 깨면서 운항하고 있다./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LNG선 분야, 중국의 역습은 이제 시작일 뿐입니다."

올 들어 한국이 독식해왔던 LNG선 시장에서 중국에 잇따라 밀리자 국내 조선업계에서 나온 우려다. 연초만 해도 카타르발 LNG선 '싹쓸이'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틈새를 치고 들어온 중국의 역습에 한방 먹어야 했다.

그럼에도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한국 빅3의 LNG선 시장 우위에 대한 확신은 여전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LNG선 기술력 덕분이다. 특히 핵심 기술인 '재액화장치'는 한국 조선업계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다.

한 조선사 관계자는 "화물창에서 기화되는 LNG를 다시 액화시켜 화물창에 집어넣는 기술이 바로 재액화장치"라며 "LNG 낭비를 최소화 하려면 LNG선에 이 기술이 필수다"고 밝혔다. 재액화장치의 LNG 운반 효율성을 따지면 한국 조선사를 선택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반면 중국은 건조 기술력 측면에서 한계를 자주 드러낸다. 지난해 중국선박공업(CSSC)가 건조하던 LNG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의 인도가 늦어진 사건도 바로 기술력 부족 때문이었다. 2018년에는 후둥중화가 건조한 LNG선 1척이 해상에서 고장 나며 결국 폐선되는 국제 망신도 있었다.

세계 LNG선 흔드는 '차이나 역습'...한국도 합병으로 몸집 키운다

세계 최대 중국선박공업그룹에 견줄 만한 한국 1·2위 조선사의 합병도 눈여겨 볼 한국 조선업 경쟁력이다.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연내에 세계 주요국의 기업결합(합병) 심사를 통과하면 중국과의 초격차를 유지하는데 긍정 요인이 될 전망이다. 이미 중국선박공업이 합병한 전례로 볼 때 한국 1·2위 조선사 합병도 기대가 남다르다.

실제 중국선박공업그룹은 자산과 건조능력 기준으론 세계 1위지만 수주 일감으로 여전히 한국 조선사에 미치지 못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한국조선해양 산하 현대중공업그룹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은 지난해 11월 기준 990만CGT(표준화물선 환산 톤수)이다. 반면 중국선박공업그룹은 860만CGT 수주에 그쳐 현대중공업그룹보다도 물량이 적다.

이 때문에 국내 조선업계는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합병에 큰 기대를 건다. '창강의 괴물'과 맞붙어 싸워볼 만큼 덩치를 갖추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주춤한 양사 합병이 속도를 내면 세계 조선업의 판도를 바꿀 글로벌 수주 전략도 세울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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