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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생이 '동물의 숲'에 열광하는 3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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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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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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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미디어, 1177만장 팔린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흥행분석

지금까지 이런 게임은 없었다. 닌텐도 스위치 신작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이하 모동숲) 얘기다. 모바일·온라인 중심의 게임시장에서 이례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콘솔(비디오게임)이다.

특히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까지 겹치면서 집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주목받았다. 전 세계적으로 품귀 현상이 벌어질 정도로 인기를 끈다. 일본 닌텐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모동숲은 전 세계에서 1177만장이 팔렸다.

모동숲은 20대 후반, 30대 초반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독특한 게임성으로 특히 여성 소비자들을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남성 중심의 일반적인 게임과는 또 다른 차별점도 보인다

국내 최대 닌텐도 유통업체인 대원미디어 (11,150원 상승200 -1.8%)는 전 세계에서 '대박'을 낸 모동숲의 성공비결을 3가지로 분석했다. 코로나19 영향과 독특한 게임성, 심리적인 요인 등이 겹치면서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이다.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자료사진./사진=대원미디어
닌텐도 스위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에디션 자료사진./사진=대원미디어
1. 코로나19發 수급불균형
첫째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수급불균형이다.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줄면서 닌텐도 등 게임 전반의 수요가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닌텐도 공장이 가동을 중단해 공급이 줄었다. 이 때문에 발매를 늦추기도 했다.

모동숲 이전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놀동숲)'과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튀동숲,2012)' 등이 있었지만, 코로나19 영향이 대란으로 이어졌다. 기존 시리즈 이용자에 신작 모동숲 이용자까지 더해지면서 더욱 인기를 끌었다.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 등에 올라온 모동숲 영상은 소비자들을 더욱 자극했다.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유튜브에서 더 자주 다뤄졌고 더 큰 관심으로 이어졌다.

현재까지도 수급불균형은 100%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대원미디어은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 등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공급이 원활한 상황은 아니다"며 "올해 3분기 이후에나 수급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자료사진./사진=뉴시스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자료사진./사진=뉴시스
2. 목표가 없는 게임, 독특한 게임성
둘째, 모동숲의 독특한 게임성이다. 일반적인 게임과 달리 특별한 목표가 없다. 소위 '끝판왕'을 물리치거나 임무를 해결하는 등의 게임에서 주어지는 목표가 없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목표가 없는 만큼 자유도가 매우 높다. 게임의 배경 자체가 아무도 없는 '나만의 무인도'다. 캐치프레이즈(표어)도 '아무것도 없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곳'이다. 집을 꾸미거나 농사를 짓는 등 마음대로 지낼 수 있다.

가벼운 소통도 게임의 매력을 더한다. 이용자끼리 편지와 선물을 주고받으면서 '힐링'한다. 게임에서 편지를 주고받으며 눈물을 흘릴 정도다. 또 온라인 등을 통해 최대 8명까지 자신의 섬에서 친구들과 모여서 놀 수도 있다.

게임 캐릭터는 화려하지 않고 귀엽다. 아기자기한 매력은 특히 여성 이용자의 마음을 끌었다. 대원미디어는 "일상적인 삶의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이 목표성이 뚜렷한 남성들보다는 여성들에게 어필했다"고 분석했다.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인게임 화면캡쳐/사진=닌텐도 홈페이지
닌텐도 스위치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 인게임 화면캡쳐/사진=닌텐도 홈페이지
3. 90년생의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셋째는 사회적 상황이다. 독특한 게임성은 현대 젊은이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장기적인 경제불황 속에 치열한 경쟁에 치진 이른바 '1990년생'들이 모동숲을 통해 위로 받는다는 분석이다.

모동숲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이용자가 원하는 데로 살아가면 그만이다. 게임 속에서 꿈꾸는 자신의 모습을 만든다. 현실이 아닌 게임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상을 꾸미고 사소한 재미를 느끼는 캐릭터를 키운다.

낮은 과금성도 모동숲의 인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했다. 최근 모바일·온라인 게임의 과금정책과 확률성 결제유도 시스템 등에 피로감을 느낀 이용자들이 콘솔 게임에 빠졌다는 설명이다. 게임과 본체 외 추가비용이 없다.

모동숲 이후 새로운 게임 신작은 아직 예정돼 있지 않다. 다만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을 활용한 다양한 게임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원미디어는 "공정한 유통과정과 수익배분으로 콘솔 게임 시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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