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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쉽쥬?" 백종원이 교촌치킨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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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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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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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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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씨도 교촌치킨을 지켜볼 수밖에 없을 겁니다."

요식업 전문가로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는 백종원씨는 축산물 무역 및 도소매, 음식업 프랜차이즈 등 사업을 하는 더본코리아의 대표다. 더본코리아는 이르면 올해 IPO(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회사가 직접 상장에 성공한 사례는 아직 없다. 이 때문에 더본코리아보다 먼저 IPO 작업에 돌입한 교촌에프앤비의 성공 여부가 더본코리아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백 대표가 교촌치킨을 지켜봐야 하는 이유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실적 성장과 함께 2019년 감사보고서상 총액 매출 방식을 조정하는 등 회계 정리 작업에 나섰다. 업계에선 더본코리아가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더본코리아는 2018년 NH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를 준비해왔다.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의 개인적인 인지도와 호감도, 친숙한 이미지를 앞세울 수 있을 뿐 아니라 1000억원 이상의 매출,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프랜차이즈 회사다. IPO 시장에서 관심을 갖는 이유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종 특성을 고려하면 IPO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평가도 있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본사와 가맹점 간 이익 충돌 문제 및 계약 관계, 현금흐름에서 비롯되는 내부통제, 규제 등 사업 구조를 고려하면 공모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하기 적합한 업종은 아니라는 지적도 일각에서 나온다.

그동안 놀부 등 여러 프랜차이즈 기업이 M&A(인수합병) 시장에 매물로 나왔고, 딜(거래)이 성사되지 못하며 엑시트(투자금회수)에 애를 먹는 상황에서도 IPO에 성공하지 못한 이유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실제 국내에서 프랜차이즈 회사가 직접 상장에 성공한 사례는 없다. 미스터피자로 유명한 MP그룹 (1,315원 상승35 -2.6%)이 2009년 코스닥 상장사와 합병하며 우회상장을 했지만, IPO는 아니다. 맘스터치를 운영하는 해마로푸드서비스 (2,400원 상승85 -3.4%)와 연안식당을 운영하는 디딤 (1,155원 상승5 -0.4%)은 스팩합병을 통해 증시에 입성했다.

특히 MP그룹은 회장 갑질 논란과 가맹점 피해 문제가 불거진 데다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면서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MP그룹 사례는 프랜차이즈는 IPO에 적합하지 않다는 시장의 평가에 더욱 힘을 실었다.

교촌치킨 매장 전경 / 사진제공=교촌치킨
교촌치킨 매장 전경 / 사진제공=교촌치킨


상장 심사를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에서도 프랜차이즈 업종에 대해 부담을 느낄 수 있다. 주식 투자자 보호뿐 아니라 가맹점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회사가 상장하고 주식시장에서 거래될 경우 본사와 가맹점, 주주 간 이해관계가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해야 한다. 본사와 가맹점 간 불공정 계약 문제나 프랜차이즈 사업 특성상 비교적 활발한 현금흐름에서 비롯되는 내부통제 이슈도 살펴봐야 한다.

이 가운데 지난 4월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치킨 프랜차이즈 선두 회사 교촌에프앤비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며 프랜차이즈 첫 직접 상장에 도전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액 3800억원, 영업이익 393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2%, 93.9% 증가한 수치다. 실적만 보면 IPO에 무리가 없다.

앞으로 교촌에프앤비의 상장 심사 승인 여부와 이후 공모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프랜차이즈 회사의 IPO 전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국내 프랜차이즈 중 사모펀드가 보유한 회사가 다수 있는 만큼 교촌에프앤비가 IPO에 성공할 경우 프랜차이즈를 보유한 사모펀드의 엑시트 활로를 뚫는 역할도 기대할 수 있다. IPO를 공언한 더본코리아도 마찬가지다.

반면 교촌에프앤비의 치킨 프랜차이즈 시장 지배력과 매출과 이익 규모 등을 고려할 때 IPO에 실패할 경우 프랜차이즈의 IPO는 어렵다는 인식이 더욱 확산될 수 있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카페베네, 본죽 등 여러 프랜차이즈 회사가 IPO를 준비했지만 실제 성공한 사례는 없다"며 "본사와 가맹점 간 계약 관계가 얽힌 규제 산업이라는 특수성과 내부통제 문제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P그룹 회장의 갑질 논란과 상장폐지 가능성 등 영향으로 프랜차이즈의 상장이 적합하냐는 논란이 더욱 커진 상황"이라며 "교촌에프앤비의 IPO 성공 여부는 성장 여력이나 실적 안정성, 밸류에이션 등에 대한 시장 평가에 영향을 받겠지만, 좀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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