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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9억→450억…화려한 부동산, 비를 감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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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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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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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부동산]2008년 169억에 산 청담동 노후 건물…450억 가치 신축 빌딩으로

가수 비가 2017년 12월 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가수 비가 2017년 12월 1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진행된 미니앨범 '마이라이프 愛'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서울에서도 최고 '부촌'으로 손꼽히는 강남구 청담동. 명품거리 랜드마크인 청담사거리 버버리 빌딩에서 길을 건너 조금 걷다 보면 이름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는 6층 높이 신축 건물 ‘레인에비뉴’가 있다.

2017년 발표한 노래 '깡'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재조명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씨가 소유한 건물이다.


2008년 평당 5345만원에 매입, 대출금 약 60억


그는 ‘월드스타’로 불리며 최고 인기를 구가하던 2008년 해당 부지(강남구 청담동 121-28, 121-31 면적 1024.8㎡)와 그 위의 건물 2채를 총 168억5000만원에 사들였다. 평(3.3㎡)당 매입가는 5435만원이었고 대출금은 약 60억원이었다.

비는 각각 1983년, 1991년에 지어진 2~3층 높이 건물을 매입 후 곧바로 재건축하지 않고 일부 증축하거나 용도를 변경하는 방식으로 운용했다. 2014년 7월엔 1983년 준공된 건물을 철거한 뒤 유료 주차장을 조성했고, 나머지 건물은 2015년 8월부터 약 2년간 본인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레인컴퍼니) 사무실로 썼다.

당시 부동산 업계에선 거액에 산 알짜부지가 장기간 주차장으로 쓰이자 “땅이 아깝다”는 지적도 나왔다.
강남구 청담동 소재 '레인에비뉴' 건물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강남구 청담동 소재 '레인에비뉴' 건물 전경. /사진=유엄식 기자



2017년 통합 재건축…공사비만 70억


하지만 기우였다. 비의 ‘큰 그림’이 가시화된 시점은 2017년 9월, 사무실로 썼던 건물을 마저 철거하면서부터다. 그는 이 건물을 헐면서 주차장으로 쓴 부지와 함께 ‘통합 재건축’에 나섰다.

레인에비뉴는 2017년 9월부터 약 1년 9개월간 공사를 거쳐 지난해 6월 완공됐다. 인근 상권에서 가장 새 건물인 데다 층별 대형 테라스 등 특화 설계가 적용돼 돋보이는 외관을 자랑한다.

대형교량 시공에 활용되는 고급 기술인 ‘포스트텐션’ 공법을 적용했고, 고가 자재가 투입돼 건축비만 70억원 가량 투입됐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건물은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3219㎡(약 975평) 규모다. 하나의 건물이지만 엘리베이터와 계단을 중심으로 두 동처럼 갈라진 구조다. 건물 용적률은 198.41%로 2종 일반주거지역 최고 용적률(200%)에 근접한다.

건물 지하엔 주차장과 대형 뷰티샵이 있고 1층엔 수제 맥주 전문점과 카페가 운영 중이며 2~3층은 갤러리, 4층은 웨어러블 스타트업 회사가 입주했다. 5~6층은 레인컴퍼니가 자리 잡았다.

면적이 가장 넓은 지하 2층(515.95㎡)은 공연장으로 건축 허가를 받았는데 기계실과 안무 연습장으로 활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구 청담동 소재 '레인에비뉴' 건물 5~6층은 건물주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기획사 사무실로 활용 중이다. /사진=유엄식 기자
강남구 청담동 소재 '레인에비뉴' 건물 5~6층은 건물주인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기획사 사무실로 활용 중이다. /사진=유엄식 기자



현재 시세 450억, 월 임대수익 7000만~8000만원 추정


비의 부동산 투자는 결과적으로 성공했다는 평가다. 빌딩중개 전문업체 원빌딩의 오승민 수석팀장은 “일대 지가를 고려하면 현재 땅값만 약 400억원이며, 건물 가치를 함께 고려하면 시세는 약 450억원 수준”이라며 “최초 매입가격을 고려하면 꽤 성공한 투자 사례”라고 했다.

최근 경기침체로 상가 공실이 늘어나는 추세지만 이 건물은 예외다. 레인에비뉴 입점 업체 계약을 주선한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대로변에서 가까워 유동인구가 많고 문을 열기 전부터 소유주가 연예인이란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높았다”며 “현재 건물 내 모든 매장의 임대차계약이 완료돼 공실은 없다”고 했다.

월 임대수익은 주변 시세를 고려할 때 월 7000만~8000만원으로 추정된다. 비는 코로나19가 확산된 올해 3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해서 레인에비뉴 입점 업체 임대료 50%를 감면한 바 있다.





  • 유엄식
    유엄식 usyoo@mt.co.kr

    머니투데이 건설부동산부 유엄식입니다. 건설업계와 서울시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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