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중진공, '신북방 진출' 中企위한 화상상담회 개최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유망 소비재 중소기업의 신북방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부터 6월2일까지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진행되는 이번 상담회에는 코로나 피해기업과 브랜드K 선정기업, 소재·부품·장비 등 유망 중소기업 60개사가 참여한다. 바이어로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신북방 6개국 유력 바이어 30개사가 참여했다.

첫날인 27일에는 중소기업 26개사가 11개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러시아의 한국 브랜드 최대 유통기업인 히비스커스 그룹 △카자흐스탄 온‧오프라인 대형 유통기업 VIP스토어 △우즈베키스탄 최대 화장품 수입총판 사롱케어엣홈 등 바이어는 현지에서 수요가 높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러시아 등 신북방 지역은 우리 중소기업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3% 내외로 높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수출 비중이 증가하는 신흥시장이다. K팝 등 한류 열기나 온라인 시장 성장세 등을 고려할 때 미·중·일과 아세안에 집중된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 차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상담회는 중진공, 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3개 기관이 협업해 진행하는 행사다. 지난 4월23일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됐다.

상담회 현장을 찾은 강성천 중기부 차관은 "올해는 우리 정부가 신북방 국가와의 실질적인 경제협력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신북방 협력의 해'로 지정한 의미 있는 해"라며 "후속 지원을 위한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 밀착 사후관리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학도 중진공 이사장은 "화상 상담회가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계약까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역전문가를 통해 상담 후 거래협상, 계약서 검토 등 사후관리까지 밀착 지원해 실질적인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