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폴드, '올해의 디스플레이' 수상…"차세대 잠재력 선보여"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한국전자산업대전' 삼성전자 전시관에 '갤럭시 폴드'가 전시돼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접을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로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학회인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로부터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의 디스플레이상'은 SID가 가장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정해 수여하는 상으로 전년도에 출시된 제품을 대상으로 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4년 5.68인치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2015년 벤디드(구부릴 수 있는) OLED, 2017년 쿼드 벤디드 플렉시블 OLED에 이어 올해 4번째로 이 상을 수상했다.

SID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폼팩터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재료, 구조, 내구성 검증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접었다 펼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만들어냈다고 평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80,000원 ▼2,200 -2.68%)의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접이식 디스플레이다. 접으면 4.6인치, 펼치면 7.3인치로 확장된다. 반지름 1.5㎜의 곡률반경(1.5R)으로 미세하게 접었다 펼 수 있어 책을 펴는 것처럼 사용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여러 번 접었다 펼 수 있도록 플라스틱 기반의 커버 윈도우를 붙이고 패널 내부 재료 각 층마다 물리구조와 재료의 특성을 최적화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Z플립'에 위 아래로 접히는 조개 모양(클램쉘 타입)의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디스플레이에는 갤럭시 폴드에 사용한 플라스틱 기반의 커버 윈도우 대신 얇으면서 접을 수 있는 UTG(울트라 씬 글라스)를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