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동생 다닌 강동초 6월1일 등교 재개…"해당 학생 음성"

지난 25일 서울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과 어린이들. /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남매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진단검사를 받은 서울 강동구 강동초등학교 학생이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학교도 오는 6월1일부터 등교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28일 강동초등학교에 따르면 서울 강동구 상일미디어고등학교 3학년 A군의 동생인 이 학교 1학년 B양이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까지 임시휴교 조치됐던 이 학교는 6월1일부터 1~2학년의 등교수업을 재개한다.

강동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해당 학생과 부모도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건당국으로부터 확인했다"며 "해당 학생이 학교에서 밀접접촉한 사람이 없어 다른 학생이나 교직원은 진단검사를 받지 않았고 다음 주부터 등교수업을 정상적으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확진자 가족이 강동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학교가 추가로 등교를 중지하거나 연기할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큰 동요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강동초등학교 인근 학교에서 등교를 연기하거나 중지할 계획은 없다"며 "학부모 등으로부터 접수된 등교 연기 요구도 없었다"고 말했다.

강동구에 따르면 A군은 27일 오후 12시50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지난 20일 첫 등교 이후 목이 간질간질한 느낌이 있었으며 21일 오전 기침증상이 있어 보건교사와 상담 후 학교를 조퇴했다. 이후 계속 자택에 머무르다 26일에는 다시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끝에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에 학교 측은 즉각 등교 중지를 결정하고 수업을 듣던 고3·고2 학생들을 전원 귀가시켰다. 학교는 오는 29일까지 임시 휴교 조치됐으며 현재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해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등교 재개 날짜는 보건당국의 역학조사 결과를 살펴 결정할 예정이다.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상일미디어고등학교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등교를 중지하거나 연기한 학교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강동송파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등교 중지 또는 연기에 대해 논의 중이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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