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소비자 "쌍용차 믿는다" 신뢰도 조사 렉서스 이어 2위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지난 3월 쌍용자동차의 영국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된 전 럭비 영국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 인기 요리사로 활약 중인 필 비커리(Phil Vickery MBE)/사진=쌍용차

쌍용차 (6,010원 ▼10 -0.17%)가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토요타 렉서스에 이어 신뢰도 순위 2위에 올랐다. 높은 소비자 브랜드 만족도를 토대로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

쌍용차는 영국 자동차 전문 매거진 '어니스트 존'이 발표한 2020 어니스트존 소비자만족도평가에서 4위에 오르며 3년 연속 톱5 진입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자동차 소유주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전반적인 만족도는 물론 차량신뢰성, 안락함, 연비, 실용성, 주행성능 등을 항목별로 평가했다.

쌍용차는 이번 조사에서 렉서스, 스코다(Skoda), 재규어에 이어 종합순위 4위(88.5%)에 올랐다.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을 제친 쾌거다.

특히 쌍용차는 신뢰성 부문에서 렉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9.59점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를 위해 현지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쌍용차는 지난 3월 전 럭비 영국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 인기 요리사로 활약 중인 필 비커리(Phil Vickery MBE)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이달 초 영국을 대표하는 승마선수 알렉스 브래그(Alex Bragg)를 후원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쌍용차는 지난 달에는 노스 웨일스 소방구조국(North Wales Fire & Rescue Service)에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를 업무용 차량로 공급하는 등 공공부문 및 특장차 분야에서의 시장 확대에도 주력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달 중순 다운사이징 엔진과 가솔린 제품 선호도가 높은 유럽시장에 1.2ℓ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된 티볼리 G1.2T를 론칭했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크게 위축된 시장상황을 타개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