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산녹지 등에 시민참여 '나무사랑 챌린지 숲' 조성한다

머니투데이

오세중 기자

나무사랑 챌린지 캠페인./포스터=서울시 제공

시민들이 온라인에서 '나무사랑 챌린지'에 참여할 경우 기업들이 나무를 후원해 숲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28일 "민간 기업의 후원을 받아 마포구 성산동에 위치한 6차선 도로의 매캐한 자동차 매연과 먼지를 차단하는 완충 숲으로,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화랑대 철도공원 내 호젓한 단풍나무 숲길로 조성한다"고 밝혔다.

'나무사랑 챌린지'란 3000만그루 나무심기 일환으로, 식목월인 4월 SNS에 반려나무 사진을 찍거나 지정 게시물에 댓글로 나무 이모티콘을 달면, 민간기업에서 서울시에 나무를 후원하는 사업이다.

최근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해 달라진 일상을 반영해 온라인 나무심기 캠페인 형태로 서울특별시, ㈜KB국민카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트리플래닛이 함께 기획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식재에 참여하는 모습./사진=서울시 제공

캠페인 추진결과, 총 49만7000명의 시민이 '좋아요' 및 '조회수'로 캠페인에 관심을 표명했으며 '반려나무 사진찍기' 및 '댓글달기'에 9000명이 직접 참여해 기업으로부터 총 2501그루의 나무후원을 달성했다.

기업에서 후원하는 나무의 일부는 이날 마포구청 공원녹지과의 적극적인 협조 하에 성산녹지대(청단풍, 복자기 등 1076그루)에 첫 식재됐다.

또, 6월 초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경춘선숲길(산수유, 산딸나무 등 424그루)에도 식재된다. 잔여물량(1001그루)의 경우, 하반기 추가 대상지를 발굴해 협력기업에서 점진적으로 식재해 나갈 방침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많은 시민들이 나무심기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녹색환경에 뜻있는 기업과 단체를 지속 발굴해 도심 속에 더 많은 시민참여 숲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