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3차 추경에 공공일자리 반영...국민취업지원제도 법제화"

(서울=뉴스1) 성동훈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경제대책본부 일자리 고용 TF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5.28/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차 추가경정예산안에 공공일자리 창출 항목을 반영한다. 국민취업지원제도의 법제화도 진행한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은 28일 국회에서 일자리 고용 TF(태스크포스팀) 토론회를 열고 "코로나19 (확산) 본격화 이후 두 달 만에 취업자가 100만명 이상 줄어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가운데 58% 가 임시·일용직이고 여성, 청년"이라며 "코로나가 고용 취약계층을 가장 먼저 공격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 위원장은 "이제 정규직의 고용 불안정도 심화될 것"이라며 "몇 단계 대책들이 동시에 시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먼저 해고를 억제하고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3차 추경에 고용유지를 위한 사업들도 일정 부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추경이 빨리 처리되도록 지혜를 모았으면 한다"고 했다.


이어 "두번째는 일자리를 새로 만드는 것"이라며 "공공일자리 창출과 한국판 뉴딜이 이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일자리 창출은 실행에 시간이 걸리는 한국판 뉴딜 보다는 빨리 이뤄질 것"이라며 "일정 정도 3차 추경에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일자리를 잃거나 일을 쉬는 이들을 돕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고용보험확대를 포함한 사회안전망 대책이 필요하다. 국민취업지원제도의 조속한 법제화가 필요하다"며 "한 분이라도 고용을 유지하고, 일을 쉬는 사람에게 도움을 줘야한다"고 했다.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포스트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우려에 대해 말했다. 김 의원은 "어제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비대면 산업', '4차 산업 혁명'을 하다보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이야기가 나왔다"며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것이란 보고서가 최근 여럿 나왔다"고 했다.

김 의원은 "보스톤컨설팅그룹 보고에서 독일 사례를 분석했는데 2025년까지 61만개 일자리가 스마트 팩토리 등으로 인해 줄지만, IT나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에서 96만개 일자리가 늘어 오히려 일자리가 증가할 것이라 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토론회 사회를 맡은 정태호 당선인을 언급하며 TF팀의 각오를 밝혔다.

김 의원은 "정태호 당선인이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맡았던 분"이라며 "일자리가 있는 곳이면 지옥이라도 가겠다고 했다고 알려졌는데, 이번 국난극복위원회 위원들 모두 일자리 사수를 위해서는 어디로든 가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