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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서도 '집단감염'…KB생명 전화영업점 8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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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 양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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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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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와 비슷한 근무환경, '띄어 앉기' 수칙 안지켜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8일 KB생명보험 보험대리점이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센트럴 플레이스 건물. 서울 중구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KB생명보험 보험설계사 직원과 같은 곳에서 근무하던 7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5.28/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8일 KB생명보험 보험대리점이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센트럴 플레이스 건물. 서울 중구는 지난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KB생명보험 보험설계사 직원과 같은 곳에서 근무하던 7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2020.5.28/뉴스1
금융사 콜센터에 이어 보험사 TM(텔레마케팅) 대리점에서도 코로나19(COVID-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TM대리점은 콜센터와 근무환경이 같은 데도 일부 대리점에서는 고위험 사업장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서울 중구에 따르면 서소문로 센트럴플레이스 건물 7층에서 전화영업을 담당하는 KB생명보험의 TM대리점 설계사 총 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6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해당 설계사와 같은 곳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전수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7명이 이날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KB생명은 26일 첫 확진자가 나오자 해당 직원과 같은 곳에서 일한 전 직원 116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근무지는 2주간 폐쇄조치했다. 6월 10일까지 자가격리 후 경과를 보며 폐쇄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재 검사 결과를 대기 중인 직원은 8명이며,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가 나온 사무실은 콜센터와 근무환경이 비슷하다. 밀집된 공간에서 고객과의 전화 영업을 하다 보니 비말 감염(감염자의 침 등 작은 물방울인 비말에 바이러스·세균이 섞여 나와 타인의 입이나 코로 들어가 감염되는 것)의 우려가 크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과 각 금융협회는 지난 3월 콜센터와 TM영업센터의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상담사 간 좌석 간격 1.5m 확보 △상담사 칸막이 최하 60㎝ 이상 유지 △교대 근무 등의 방침을 마련했다.

하지만 해당 대리점은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생활방역)’로 바뀐 후 한자리 띄어 앉기를 하지 않고 원래 근무 형태로 복귀했다. 설계사 칸막이 높이와 설계사 간 좌석 간격도 다른 콜센터와 비교해 낮고, 가까웠다.

KB생명 관계자는 "대리점 공간이 협소하다 보니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후 일상적인 근무체제로 복귀해 한자리 띄어 앉기를 하지 않았다"며 "설계사 칸막이 높이가 50㎝인데 90㎝로 높이고, 설계사 간 좌석 간격도 현재 1.2m 인데 더 넓히는 등 사업장 재개 이후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사를 포함해 대부분의 금융사 콜센터는 생활방역으로 전환한 이후에도 밀집도를 낮추는 방안을 유지하고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의 보험사는 콜센터와 TM설계사들이 같은 건물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콜센터와 TM대리점의 대응 지침 준수에 차이가 없다"며 "KB생명의 경우 콜센터와 TM대리점의 소재가 다르다 보니 사각지대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KB생명은 서울 중구 외에 경기도 부천시에도 TM대리점을 운영 중이다. 부천 대리점에는 40여명의 설계사가 근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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