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된 미·중 긴장…코스피, 이틀째 하락해 2020선 아래로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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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을 둘러싸고 중국과 미국 간 갈등이 격화되자 국내 증시에도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틀째 약세다.

29일 오전 9시13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36포인트(0.46%) 떨어진 2019.18을 나타내고 있다.

개인이 홀로 210억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8억원, 10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국가보안법과 관련해 "29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히면서 미중 분쟁 관련 불확실성이 커진 탓이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하다. 보험, 철강금속, 은행, 증권이 1%대 하락세를 나타내는 반면, 의약품은 1%대 강세고 음식료품은 강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파란 불을 켰다.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와 SK하이닉스 (171,000원 ▼600 -0.35%), 카카오 (47,500원 ▼1,500 -3.06%)는 1~2%대 하락세다. 시총 10위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와 셀트리온 (179,700원 ▲1,000 +0.56%)만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코스피와 달리 상승세다. 전일대비 1.62포인트(0.23%) 오른 710.37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홀로 27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32억원, 112억원 순매도세다.

업종별로는 유통, 음식료담배, 기타제조는 1%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섬유의류는 1%대 하락세다. 건설, 컴퓨터서비스, 화학 등은 약보합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상승세가 우세하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 셀트리온제약 (91,300원 ▼300 -0.33%)이 2%대 상승세고 에이치엘비 (106,700원 ▲400 +0.38%), 케이엠더블유 (13,980원 ▼430 -2.98%)는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씨젠 (22,100원 ▲200 +0.91%), CJ ENM (75,000원 ▲300 +0.40%)은 약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