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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쟁산업, 코로나 이후 생존하려면 100조 이상 유동성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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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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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9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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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회 산업발전포럼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 주제발표…"해외현지법인 지원 특별대책 있어야"

"글로벌 경쟁산업, 코로나 이후 생존하려면 100조 이상 유동성 필요"
글로벌 경쟁산업 분야의 국내기업들이 '코로나19(COVID-19)' 이후 생존을 위해서 100조원 이상의 유동성 공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중장기적인 산업발전으로 이어지려면 혁신을 촉진하는 정부 정책 및 규제개선이 선행돼야 한다는 진단도 나왔다.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Post-코로나19 주력산업별 비전과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제3회 산업발전포럼에서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기업들의 생존이 가장 중요하다"며 "글로벌 경쟁산업에 유동성 공급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업계 조사에 따르면 전자통신, 자동차, 기계, 석유화학, 섬유 등 5개 산업만 해도 총 105조3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 철강,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다른 글로벌 산업분야까지 포함하면 필요 유동성 규모는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만큼 현재 정부가 내놓은 40조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는 미흡하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정부여건을 감안해 순차적으로 유동성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용등급이 낮은(B+등급 이하) 기업들과 해외현지법인를 지원하는 특별대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해외현지법인의 경우 지원책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중소기업으로까지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 진출한 자동차 부품조립업체가 현지 완성차 판매 부진에 국내 부품납품업체에 대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현지국가 뿐만 아니라 국내 지원 시스템에서도 배제되고 있다"며 "해외자산 담보 인정 등 금융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으로 코로나 여파를 벗어나기 위해 서는 정부차원의 기업 혁신촉진과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도 이어졌다. 26개 산업유관단체에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기업들은 △기업의 혁신촉진 및 유도 △글로벌경쟁력 위한 비용부담 완화 △창의적인 혁신경영과 책임성 강화를 위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구체적으로는 △생산성 제고를 위한 R&D 정책·시스템 개선 △법인세율 등 각종 세제 재검토 △대기환경·온실가스 규제개선 △습관적 파업·갈등적 교섭행위 방지를 위한 노사관계법 개선 등을 건의사항으로 꼽았다.

이와 함께 국내에 만연한 대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이번 기회에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과 비교하면 영세한 수준인데도 국내에서는 대기업이라는 이름으로 비판 받는다"며 "중소기업은 선하고 대기업은 악하다는 이분법적 경제인식을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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