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VIP
통합검색

윤미향, 이용수 할머니 폭로 22일만에 공개해명…"피할 생각 없다"

  • 뉴스1 제공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5.29 16:45
  • 글자크기조절
  • 의견 남기기

쏟아지는 의혹에도 개원 하루전 공식석상…세상 들썩
檢수사 속도낼 듯…윤미향 "수사 따른 모든 책임질 것"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정의연의 회계부정 등 의혹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0.5.29/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온다예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이 11일 만에 공식 석상에 나타나 입장표명에 나섰다.

21대 국회 개원을 하루 앞둔 29일 윤 당선인은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불거진 기부금·후원금 유용 논란, 경기 안성쉼터 고가매입·헐값 매각 의혹 등에 대해 사실상 전면 부인했다.

윤 당선인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 18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출연해 국회의원직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힌 이후 11일 만이다.

그동안 두문불출하던 윤 당선인이 기자회견을 결정한 것은 임기 시작을 앞두고 입장을 밝히지 않을 경우 더 큰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윤 당선인의 기자회견이 있기까지 지난 한 달간 불거졌던 정의연과 윤 당선인의 각종 의혹과 논란을 짚어봤다.

정의연 논란의 시작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의 폭로였다. 이 할머니는 지난 7일 대구에서 첫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들이 위안부 지원 단체들로부터 이용당하고 있으며 기부금도 피해자들에게 전달된 바 없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수요집회는 하나도 도움이 안된다"며 앞으로 수요집회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정의연은 이 할머니의 기자회견 다음 날인 8일 입장문을 내고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

정의연은 "모금 사용 내역은 정기 회계감사를 통해 검증받고 공시 절차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며 후원금 관련 영수증까지 공개했다.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이 1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인권재단 사람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 논란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5.11/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그러나 정의연의 국세청 공시 자료를 근거로 2016~2019년 총 기부금(약 49억원) 중 18.7%인 약 9억원만이 피해자 지원에 쓰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은 거세졌다.

또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가 국세청에 공시한 기부금 지출 내역에 수혜자 인원을 '99명' '999명' '9999명' 등 임의의 숫자로 표기한 점도 회계 불투명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

11일 정의연은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정의연은 "2017~2019년 수입금 22억1900만원 중 실제 피해자 지원사업으로 지출된 것은 9억1100만원으로 41% 정도"라며 "정의연의 역할은 후원금 전달에 국한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부적절한 회계 처리 논란과 관련해선 "깔끔하게 처리되지 못한 점은 사과드리겠다"면서도 사용처 세부내역 공개 요구에는 "세상 어느 NGO가 (그런 것들을) 공개하느냐"고 되레 목소리를 높였다.

13일에는 논란 이후 첫 수요집회가 열렸고 정의연은 '개인적 자금 횡령이나 불법 운용은 절대 없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하지만 이후로도 각종 사업이나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해 받은 기부금이 회계에서 누락됐다는 점이 여러 차례 지적되면서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정의연이 운영하는 경기 안성의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와 치유가 만나는 집'를 비싼 돈으로 사들여 헐값에 팔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더해 윤미향 당선인이 개인 계좌로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장례 후원금 등을 비롯한 기부금을 몇 차례 받아온 것으로 드러나 후원금 유용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윤 당선인이 2012년 2억원대 아파트를 현금으로 구매한 것을 두고도 자금 출처에 의문을 품은 의혹도 제기됐다.

각계 시민단체는 정의연과 윤 당선인을 업무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잇따라 고발했고 관련 고발 건수는 10건을 넘겼다.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 모처에서 이 할머니를 찾아가 용서를 빈 것으로도 알려졌다.

일각에선 두 사람이 화해를 했다는 추측도 나왔으나 이 할머니는 '용서를 하지 않았다'며 정의연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선 법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용수 할머니는 25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열고 "생각하지도 못한 내용이 나왔다. 이는 검찰에서 할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의연과 관련한 각종 의혹을 검찰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정의기억연대 문제와 관련해 두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25일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정의기억연대 문제와 관련해 두번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5.2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정의연과 윤 당선인에 대한 각계 시민단체의 고발이 이어지자 검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서울서부지검은 15일 정의연과 윤 당선인 관련 고발 사건을 공정거래·경제범죄를 전담하는 형사4부(부장검사 최지석)에 배당했다.

직접 수사 방침을 밝힌 검찰은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정의연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은 20일 오후 5시쯤부터 시작해 다음날인 21일 오전 5시30분쯤까지 진행됐고 밤샘 수사를 통해 검찰은 5개 박스 분량의 자료를 확보했다.

21일에는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됐다.

검찰은 정의연의 회계담당 직원을 두 차례 소환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벌였고 회계장부뿐만 아니라 윤 당선인의 개인 금융계좌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정의연 사건에 대해 '신속 수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검찰 수사 속도는 더 빨라질 전망이다.

오는 30일부터 현역 국회의원이 되는 윤 당선인은 불체포특권으로 회기 중 국회 동의 없이 체포·구금되지 않는 특권을 갖게 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검찰 소환요청을 받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받지 않았다"며 "(검찰 소환을) 피할 생각은 없다.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이나 그 이후에 따르는 모든 책임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들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기부금 횡령 의혹 등에 휩싸인 정의기억연대(정의연)를 수사하는 검찰이 21일 서울 마포구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평화의 우리집'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압수품을 들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5.21/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6만전자보다 매력적" 외국인 소리없이 줍줍한 韓소부장 주식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부꾸미
사회안전지수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