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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테마주' 상한가 친 KNN…알고보니 이미 끝난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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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국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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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30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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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일 상한가로 마감, 2010년 상장 후 역대 최고가... 부산글로벌빌리지 공동보유 관계는 이미 해소

홍정욱 전 의원이 2015년 11월2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2015년 11월 23일 사진공동취재단/노컷뉴스/박종민)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홍정욱 전 의원이 2015년 11월2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 (2015년 11월 23일 사진공동취재단/노컷뉴스/박종민)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실적만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혹은 상당 종목의 상당 기간에서는 비합리적인 요인들이 주가를 출렁이게 하기도 한다. 각종 테마주들이 주식시장의 비합리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경남지역 민영방송사인 KNN도 최근 테마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9일 증시에서는 KNN (1,725원 상승70 -3.9%)이 이날 1시24분쯤부터 급등해 상한가(1660원)로 마감했다. 현재 제1야당인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한 홍정욱 전 의원이 돌연 유력 대권후보로 떠오르면서 KNN도 덩달아 주가가 뛴 것이다. 종가 기준으로 이날 KNN 주가는 2010년 11월 코스닥에 최초 상장된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상한가 매수주문에도 매도물량이 나오지 않아 매매가 체결되지 않은 잔량만 767만주를 웃돌았다.

네이버 종목 게시판 등 인터넷 주주 커뮤니티 등을 종합하면 KNN은 대표적인 '홍정욱 테마주'로 꼽혀 있다. KNN이 출자한 여러 회사 중 'BGV'라는 회사가 홍 전 의원과 관계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BGV는 '부산글로벌빌리지'의 약자로 부산지역에서 영유아 및 초·중·고등학생 및 성인 등을 대상으로 한 영어마을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회사다.
부산글로벌빌리지 시설 모습 / 사진=BGV 홈페이지 캡쳐
부산글로벌빌리지 시설 모습 / 사진=BGV 홈페이지 캡쳐

BGV는 2009년 최초 설립이 될 때부터 헤럴드와 KNN이 50%씩을 출자했다. 현재도 BGV는 KNN, 헤럴드 양사의 공동지배를 받고 있다. 헤럴드는 홍 전 의원이 지난해 중흥건설에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최대주주로 있던 회사다. 이 때문에 KNN는 '홍정욱의 동업자'라는 이미지가 생겼다고 한다. 특히 홍 전 의원의 누나 홍성아씨가 2012년부터 BGV의 대표로 취임하며 KNN은 홍정욱 테마주로 굳건히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KNN과 홍 전 의원과의 동업자 관계는 사실상 끝났다고 봐도 무방하다. 지난해 중흥건설이 홍 전 의원 측으로부터 헤럴드 지분을 매입하면서부터 홍 전 의원과 KNN을 연결해줄 고리가 사라지게 된 것이다. 더구나 홍성아씨가 올 3월말 BGV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것도 KNN과 홍 전 의원 사이의 물리적인 연결고리가 없음을 확인시켜줬다. 현재 BGV의 대표는 KNN 측의 전기득씨, 헤럴드 상무를 겸하고 있는 정용식씨 등 2명이다.

KNN은 1994년 부산 소재 중견 기업인 한창이 '부산방송'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한 지역 민영방송사다. 2002년 넥센이 한창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해 대주주로 있다. KNN이 '홍정욱 테마주'로 꼽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9년 6월에도 KNN은 홍 전 의원의 정계 복귀설을 이유로 이틀새 50% 가량 폭등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최근에는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야권에 대선주자가 없다"라고 언급했다는 이유만으로 홍 전 의원 테마주가 출렁했다는 평가다. 기존 주류 미통당 인사들 중에서 대선주자가 없다는 김 위원장의 발언이 '미통당과 거리를 둔 야권 정치인 중에 대선주자가 있다'는 식으로 왜곡돼 시장에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정작 김 위원장이 홍 전 의원을 콕 찍어서 언급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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