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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레이저티닙' 임상서 항암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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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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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29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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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행생존기간 13.2개월…경쟁약 '타그리소'보다 길어

유한양행 연구원들의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연구원들의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52,300원 상승100 0.2%)은 비소세포폐암 신약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임상시험 결과를 29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0)에서 발표했다고 밝혔다.

레이저티닙은 상피세포성장인자(EGFR) 돌연변이로 기존 치료제에 내성이 생긴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다. 앞서 유한양행은 2018년 11월 얀센과 약 1조4000억원 규모 레이저티닙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EGFR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76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240mg을 투여했다. 임상 결과 종양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독립적 판독에서 57.9%, 연구자 판독에서 72.4%를 기록했다.

독립적 판독은 엑스레이 수치만을 뜻하고, 연구자 판독은 실험을 진행한 임상의가 데이터 이외의 임상 중의 변화까지 포함해 엑스레이를 판독한 결과다.

항암제 임상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인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독립적 판독에서 11개월, 연구자 판독에서 13.2개월로 나타났다. 무진행생존기간은 질병이 악화되지 않고 환자가 생존한 기간을 뜻한다.

현재 시장을 먼저 선점한 경쟁약인 '타그리소'의 임상 3상 객관적 반응률이 71%, 무진행생존기간이 10.1개월인 것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레이저티닙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 이번 임상에서 가장 흔히 나타난 이상반응은 발진 35%, 가려움증 33%, 감각이상은 32% 정도였고, 대부분 경증이었다. 이상반응 때문에 투여를 중단한 환자는 5%에 불과했다.

이번 ASCO 발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것은 뇌전이가 발생한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이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치료 시작 전 뇌전이가 발견된 비소세포폐암 환자 64명을 대상으로 레이저티닙 20~320mg 용량을 투여했다.

독립적 판독에서 두개강내 질병조절률(IDCR)은 90.6%를 기록했다. IDCR은 두개강내 병변이 더 커지지 않고 안정적으로 20% 미만 범위내에서 유지되는 환자와 병변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을 합한 지표다. 240mg 용량을 투여받은 환자군의 무진행생존기간은 16.4개월을 기록했다. 측정 가능한 뇌병변이 있는 환자 22명 중 두개강내 병변의 크기가 30% 이상 감소한 환자의 비율은 54.5%였다.

반면 경쟁약인 타그리소 임상 3상에서 중추신경계(CNS) 전이 환자 116명의 객관적 반응률은 70%였고, 무진행생존기간은 11.7개월이었다.

김상위 서울아산병원 종양내과 교수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 레이저티닙이 뇌전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한양행은 레이저티닙 임상 3상 시험 환자 모집을 진행 중이다. 또 얀센이 개발 중인 이중항체 표적항암제 '아미반타맙'과 레이저티닙의 병용 투여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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