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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왕' 페르난데스 살뜰한 배려, 김인태 '시즌 첫 안타' 공 챙겨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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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잠실=김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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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5.31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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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잠실 롯데전에서 시즌 1호 안타를 신고한 두산 베어스 김인태. /사진=김동영 기자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시즌 1호 안타를 신고한 두산 베어스 김인태. /사진=김동영 기자
"호세(페르난데스)가 공을 챙겨주더라니까요. 삐칠까 봐 챙겨놨어요."

두산 베어스 김인태(26)가 마침내 시즌 첫 안타를 신고했다. 마음고생을 털어내는 안타 한 방. 김인태도 웃었다. 팀 동료이자 '안타왕'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32)도 나섰다. 함께 환호했고, 마치 개인 통산 첫 안타인 것처럼 공까지 챙겼다.

김인태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8회말 대타로 출전해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특히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대주자 류지혁으로 교체됐다. 결국 류지혁이 홈을 밟으며 경기가 끝났다. 김인태의 안타가 팀 승리의 시작점이었다.

무엇보다 이 안타가 귀했던 것은, 김인태의 올 시즌 1호 안타였다는 점이다. 12경기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없었다. 12타석 11타수 무안타. 주전이 아닌 대타 요원이었기에 부진은 더 크게 다가올 수 있었다. 마침내 기다렸던 안타가 30일 터졌다.

31일 잠실구장에서 만난 김인태는 "뭔가 막혀있는 것이 빠져나간 느낌이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소화한 타석이) 12타석 정도라면, 계속 안타가 나올 수도 있었다. 하지만 안 나오니 조급하더라. 어제 안타 하나로 편안해진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안타가 나오지 않았던 이유를 묻자 "감은 나쁘지 않았는데, 잘 맞은 타구가 2개~3개 잡혔고, 생각보다 안타가 안 나왔다. 조급해졌다. 옆에서도 그렇고 보셨더라"라고 짚었다.

30일 잠실 롯데전에서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린 김인태(오른쪽).<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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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잠실 롯데전에서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린 김인태(오른쪽).

동료들의 지원도 컸다. 김인태는 "형들이 좋은 이야기를 해줬다. 주장 (오)재원이 형이 '어차피 나올 것은 다 나온다. 마음 편하게 해라'라고 해줬다. (김)재호 형도 그렇고, (오)재일이 형도 그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건우 형, (허)경민이 형 등도 힘을 줬다. (정)수빈이 형, (정)상호 선배도 마찬가지다. 편안하게 치라고 해줬다. 그저께였나, 공수교대 시간에도 방망이를 잡고 있으니까 재일이 형이 '너무 고민하지 말라'고 해줬다. 편안하게 했고, 도움이 됐다"라고 더했다.

아울러 "2군에 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감독님께서 생각보다 오래 1군에서 기회를 주신다. 편안하게 하면서 안타가 나왔다. 2군으로 내리지 않은 점 감사드린다"라며 김태형 감독에게 고마움도 표했다.

외국인 선수 페르난데스의 장난 섞인 살뜰한 배려도 있었다. 데뷔 첫 안타도 아닌 시즌 1호 안타 공을 챙겨놨다가 건네준 것. 김인태의 개인 1호 안타는 이미 2016년이었다. 그만큼 같이 기뻐했다는 의미다.

김인태는 "페르난데스가 끝나고 공을 주더라. 인사하는데 뒤에서 알칸타라와 둘이 신나서 공을 줬다. 호세가 삐칠까 봐 챙겨놨다. 라커 들어가서 엄청 기뻐해 줬다. 나도 기분 좋았다. 공은 일단 가방에 둘 것이다. 호세가 언제 물어볼지 모른다"라며 웃었다. 말은 그렇게 해도 싫지는 않은 눈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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