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주용태 서울관광국장 "'포스트코로나' 대비 관광기금 조성 추진"

머니투데이
  • 오세중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6.01 05:3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사진=서울시 제공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해 관광기금 조성을 추진한다. 향후 감염병과 같은 사태가 재발할 경우 여행업체를 선제적으로 돕기 위한 '마중물' 마련에 나서겠다는 취지다.

주용태 서울시관광체육국장은 지난 29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외 관광 업계를 위해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1-2-3단계로, 대응-회복-수요 창출을 준비하고 있고, 장기적인 측면에서 체질개선과 질적도약이 필요한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관광업 회생을 돕기 위한 여유자금 이른바 '관광기금'을 조성해 업체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물론 관광 스타트업 활성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주 국장은 "관광기금조성을 위해서는 서울시의회에 조례안 통과가 필요하다"며 "규모 등에 대해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주 국장과 '포스트코로나'를 준비하는 서울 관광정책의 방향성을 살펴봤다.

-관광업계 피해가 심각하다. 현재 상황은 어떤가
▶ 전세계적으로 국경이 막히고, 사람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관광산업은 손발이 완전히 묶인 상태다. 4월을 기준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는 98.2% 감소했다. 서울 찾는 외국인이 거의 없는 수준이다.

-해외관광은 한동안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우선은 차츰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관광 활성화에 집중하겠다.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여행 문화로 떠오른 '비대면(Untact) 트렌드'에 맞게 서울 여행 콘텐츠를 개발해 새로운 볼거리와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뉴 노멀(New Nomal) 시대'를 맞아, 이전에 관광을 즐기던 방식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서울을 체험하고, 여행하는 방법을 제시해 관광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관광업계를 살리기 위한 대책은
▶관광산업의 위기로 인해 관광생태계 전반이 붕괴되는 것을 막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특단의 결단을 내린 것이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다. 여행업체 1000개를 선정, 업체당 5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했다. 사실상 셧다운 상태나 다름없는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업계, 호텔업계에도 각각 25억원,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심폐소생'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위기극복 프로젝트'에서 선지출 후지급 방식 등 한계에 대한 지적도 있다
▶서울형 관광업 위기극복 프로젝트’는 사실상 개점 휴업중인 관광업체가 상품 기획 등을 사전에 준비해 코로나 이후 회복력을 높일 수 있도록 관련 사업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인건비, 임대료 등 운영비 지원은 현재 근거 법령상으로 어렵다. 사업비를 지원하다보니 이에 대한 지출 증빙이 필요하지만 사업비의 범위를 폭넓게 인정하고, 증빙자료 제출 시 바로 자금을 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그 외 MICE 업계와 호텔업에 대해서는 보증보험 가입을 조건으로 선지급 후정산하는 방식도 추진해 업체 부담을 줄이고 있다. 자금융자 방식이 아닌 직접 지원하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코로나19 이후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 같다.
▶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산업분야가 달라지겠지만 관광업계는 특히 패러다임 자체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비대면, 디지털, 안전, 에코로지 라이프' 등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한 관광 콘텐츠와 서비스의 개발이 필요하다. 사실상 '셧다운' 상태나 다름없는 영세하고 전통적인 기존 여행업계 구조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책을 스스로 마련하기 어렵다.

-'포스트코로나'에 대한 서울 여행업계의 고민을 해소해 줄 방법은
▶서울시는 사업비 지원과 같은 단기성 대책 이외에도 중장기성 대책으로 '뉴 노멀' 시대를 대비하는 전문가 컨설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형 여행업 위기극복 프로젝트' 지원 신청 기업 중 추가로 컨설팅을 요청하는 기업을 선별해 분야별 전문 인력을 활용한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분야별 전문가의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변화된 패러다임에 맞는 새로운 관광 상품 기획·개발 및 홍보마케팅 방안 수립 등을 지원해 여행업계의 체질 자체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계획이다.

-MICE업계 피해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는 지난해 개소한 '마이스산업지원센터'를 코로나 19 확산 이후 '코로나 긴급지원센터'로 즉시 전환해 각종 코로나 지원정책 및 신청방법 상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안내만 벌써 568건에 달한다. 관광마이스업계 종사자 1000명 대상으로 온라인 실무교육도 제공한다. 마이스 심화과정 및 글로벌 역량강화 등 총 100시간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를 통해 현재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도약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설립한 서울 민관 MICE 협의체 ‘Seoul MICE Alliance(SMA)’는 코로나19로 MICE업계에 닥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의 'Stand Strong Together' 온라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5월 현재 SMA 회원사가 올린 콘텐츠는 약 8만명에게 '좋아요', 댓글 등으로 공유됐다.

-포스트코로나 이후 서울관광이 나아가야할 큰 방향성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심신을 회복하고, 고사 위기에 처한 관광업계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K-방역을 기반으로, 국내여행 중심의 안전한 여행 상품을 제공할 것이다. 올해 말까지 개관을 목표로 관광 생태계 육성 및 서울관광의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한 '서울관광플라자'도 조성한다. 이 밖에도 새로운 테마코스 상품 개발부터 비정규직 휴가비 지원 확대 등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여행활동 지원, 서울 체험 프로그램 특별 할인까지 다양한 여행 상품을 구상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지금의 침체된 서울 관광시장을 일으키기 위한 큰 이벤트를 마련해 국내 관광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서울관관플라자  1층 관광안내센터 조감도./자료=서울시 제공
서울관관플라자 1층 관광안내센터 조감도./자료=서울시 제공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