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111명…선교회·학원 등 산발 감염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부천=뉴스1) 김진환 기자 = 29일 경기도 부천시 부천오정물류단지 내 쿠팡 신선센터 앞에 집합금지명령 안내문이 붙어 있다. 부천시 쿠팡물류센터와 관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현재 96명으로 늘었다. 지난 23일 첫 확진자 발생한 지 엿새 만이다.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 가운데 70명이 근무자였고, 이들의 접촉자가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근무자와 방문객 4,351명 가운데 3,836명을 검사했고 나머지에 대한 검사도 빨리 끝내기로 했다. 2020.5.29/뉴스1

경기도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수가 111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1일 오후 12시 기준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코로나19 집단발생과 관련해 확진자가 전날보다 3명 늘어난 111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111명 가운데 75명은 물류센터 근무자다. 다른 36명은 접촉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48명, 인천 44명, 서울 19명이다. 당국은 해당 물류센터에서 이달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 및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개신교 캠퍼스 선교단체인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난 누적 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4명, 경기 4명이다. 당국은 감염경로 조사와 접촉자 관리를 진행 중이다.

또 서울 서대문구 소재 방송아카데미인 연아나 뉴스클래스에서는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명이 더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명이다. 감염경로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영등포두 여의도 연세나로학원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강사의 가족 5명, 가족이 운영하는 부동산 직장 동료 및 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2명이다. 이 중 추가 확진자는 부동산 방문자 1명과 동일직종 접촉자 1명이다. 추가 접촉자 조사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부동산은 인천 계양구 소재 장승백이 부동산 박촌점이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한 총 누적 환진자는 1명이 증가한 270명이다. 추가 확진자는 인천 세움학원 학생 가족 1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남성 202명, 여성 68명이다. 연령별로는 18세 이하 30명, 19~29세 132명,30대 36명, 40대 23명, 50대 21명, 60대 이상 28명이다. 감염경로별로는 클럽 방분 96명, 가족·지인·동료 등 접촉자 174명이다.

한편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 확진자는 15명이고 나머지 12명은 해외유입 확진자다. 해외 유입 확진자 12명의 추정 유입국가는 미주 6명, 유럽 1명, 기타 5명 (방글라데시 2명, 사우디아라비아 2명, 아랍에미리트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