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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롯데의 첫 한 달, 온냉탕 오가며 확인한 희망과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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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1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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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노멀’ 롯데의 첫 한 달, 온냉탕 오가며 확인한 희망과 불안


[OSEN=조형래 기자] 프런트 수뇌부, 그리고 현장 리더십의 교체는 롯데를 이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팀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다. 과거의 롯데를 연상시켰던 모습들을 지워내고 ‘뉴노멀 시대’를 맞이한 롯데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확인할 수 있었던 첫 한 달이었다. 성민규 단장이 팀을 세팅하고 허문회 감독이 꾸려나갔던 롯데의 첫 한 달, 희망을 엿봤고 반대로 불안요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는 5월 한 달 간 치른 23경기에서 11승12패의 성적을 거뒀다. 개막 첫 한 달 5할 승률에 도달하지는 못했다. 개막 5연승의 질주를 펼쳤지만 이후 서서히 내리막을 타면서 개막 극초반과 같은 맹렬한 기세는 사라졌다. 그럼에도 완전하지 않은 전력 속에서 중위권 버티기 정도는 성공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개막 5연승 이후 롯데는 위닝시리즈는 한 차례밖에 없었다(키움), 대신 스윕패 한 차례 포함해 루징시리즈만 5번을 당했다. 이 기간 4연패도 두 차례 당했다.


하락세인 것은 맞다. 그럼에도 롯데에 희망적인 것은 실책, 폭투 등으로 자멸하는 경기들이 줄었다. 현재 23경기에서 롯데가 범한 실책은 9개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한 자릿수 실책을 기록 중이다. 실책 수가 줄어들면서 접전에서 허무하게 무너지지는 않았다. 유격수 외국인 선수 딕슨 마차도의 화려하면서도 견고한 수비가 수비진을 더욱 탄탄하게 만들었다. 2루수 안치총과의 키스톤 호흡도 원만하게 이뤄지고 있다. 


더 이상 포수진 때문에 경기를 그르쳤다는 얘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폭투는 13개로 리그 전체 3위지만 정보근, 김준태로 꾸려진 1군 포수진은 행크 콩거 배터리 코치의 조련 아래 전반적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일도 2개 뿐. 도루 저지 역시 준수하다. 지난해 나종덕의 강한 어깨에 의존했던 롯데의 도루 저지지만, 나종덕 없이도 쉽게 뛸 수 없는 포수진을 구축했다. 올해 롯데를 상대로 30번의 도루를 시도했지만 롯데 포수진의 도루 저지율은 36.7%로 리그 3위다(19허용/11저지). 특히 정보근은 44.4%(10허용/8저지)의 도루저지율을 기록 중이다.


불펜진도 현재 확실한 필승조를 구축했다. 오현택, 박진형, 구승민에 성공적으로 마무리 전향 과정을 밟고 있는 김원중까지 뒷문을 탄탄하게 만들어가고 있다. 리그 필승조들이 쉽지 않은 상황에 놓여있지만 필승조 4명을 필두로 한 불펜 평균자책점은 4.93으로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지키는 야구가 가능해졌다. 


다만, 여전히 불안 요소는 선발진과 타선이다. 아드리안 샘슨이 자가 격리 관계로 20경기를 치른 시점에서야 합류했다. 샘슨이 없는 기간 동안 3번의 대체 선발들이 들어섰고 모두 패했다. 또한 대체 선발로 나섰던 신예 이승헌은 타구에 머리를 맞는 불운의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개막 직전까지 페이스가 좋았던 박세웅 역시 4경기 평균자책점 6.50으로 부진하다.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8로 리그 8위, 퀄리티 스타트 횟수는 7번으로 가장 적다. 


타선 역시 개막 초반의 기세가 뚝 떨어졌다. 팀 타율은 2할5푼5리로 7위에 그치고 있다. 팀 홈런은 15개로 리그 최하위. 장타력이 실종됐다. 지난 5월17일 대전 한화전 홈런 3개를 때려낸 뒤 12경기 연속 홈런 가뭄이다. 팀 OPS 0.696으로 리그 8위에 불과하다. 전체적인 생산력이 현저하게 낮아졌다. 타선 침체가 길어지는 형국이다. 지난달 31일 두산전 8-3으로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 7경기 연속 4득점 이하에 머물렀다. 한 고비는 넘겼지만 일시적인 해소일지, 물꼬를 틔우는 계기가 될 지는 지켜봐야 한다.


허문회 감독은 개막 이후 30경기는 팀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한 과정으로 삼고 있다. 기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갖고 기다림으로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비록 5할이라는 승률에서 한 발짝 멀어졌다. 그래도 롯데는 희망적인 요소를 발견했다. 선발진은 이제 샘슨이 돌아와 5인 선발 완전체가 구축이 됐고 타선도 5월 마지막 경기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허문회 감독은 시행착오 속에서 더 나은 6월을 기다리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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