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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대출금리' 동시에 낮춘 저축은행…"중금리 시장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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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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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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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김다나 디자인기자
/표=김다나 디자인기자
주요 저축은행이 예금 금리와 함께 대출 금리도 동시에 낮췄다. 금리를 낮춰 이익을 줄이는 대신 규모를 키워 ‘중금리’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BI저축은행은 최근 개인신용 중금리 대출 상품 금리를 최대 2.9%p 낮췄다. ‘SBI중금리’ 대출 금리는 5.9%~16.5%였는데 최대 14.4%로 2.1%p(포인트) 내렸다. ‘SBI중금리(라이트)’ 최고 금리는 18.9%에서 16%로, ‘SBI중금리(대환)’는 17.9%에서 16.9%로 각각 떨어졌다. 웰컴저축은행은 상품별로 대출금리를 내리는 대신 전반적으로 신규 대출 금리를 10%가량 내렸다. 예컨대 지난해 대출금리 연 16% 적용받던 고객이 올해에는 14.3%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대출 금리가 평균 2%p 안팎으로 떨어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웰컴저축은행은 기대하고 있다. OK저축은행도 기준금리 인하 등 영향으로 향후 대출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에서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은 ‘중금리’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예전보다 금리를 덜 받는 대신 중금리 시장 자체에 대한 규모를 늘려 ‘박리다매’ 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의도다. 더구나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서민금융’에 대한 요구가 커진 만큼 저축은행이 이에 부응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입장에서 중금리 대출은 마진이 많이 남는 상품이 아니어서 일단 규모가 커져야 한다”며 “규모를 키우려면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경쟁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게 금리 인하”라고 말했다. 이어 “저축은행은 무조건 금리가 높다는 이미지를 지우고 고객 신뢰를 쌓기 위해서라도 올해 ‘중금리’ 대출을 활성화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시중보다 높은 금리를 자랑했던 예금도 조금씩 낮아지는 추세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1일 기준 12개월 예금 금리는 1.91%다. 2%대를 유지하던 예금 금리는 1월 말 1%대에 진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인 0.5%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저축은행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3월말과 4월 예금금리를 인상했다가 이달 들어 조금씩 하향 조정했다. SBI는 조건 없이 연 2% 제시하던 ‘입출금통장’ 금리를 1일부터 1.7%로 낮췄다. 웰컴은 12개월 기준 정기예금 금리를 0.15%p 내려 연 1.85%로 조정됐다. 다만 모바일 앱 ‘웰뱅’에서 가입하면 0.1%p 더 얹어 최고 1.95%를 받을 수 있다. OK도 이달 11일부터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를 0.2%p 인하해 연 1.8% 적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출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될 때는 자금 조달을 위해 예금 금리를 올렸지만 지금은 충분히 자금을 확보한 상태여서 기준금리와 이자비용 등을 감안해 금리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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