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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더이상 속아선 안된다" 홍콩 마지막 영국 총독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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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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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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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패튼 전 총독/AFPBBNews=뉴스1
크리스 패튼 전 총독/AFPBBNews=뉴스1
홍콩의 마지막 영국 총독인 크리스 패튼이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는 공산당 입지에 대한 시진핑 주석의 '두려움'에서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30일(현지시간) 패튼 전 총독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신냉전을 무릅쓰면서까지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을 강력히 제압하려는 이유는 최근 코로나19 초기 대응 논란과 미·중 갈등으로 불리해진 공산당의 입지를 다시금 확고히 하려는 의도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시 주석이 홍콩과 대만 문제로 민족주의자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 공산당의 입지가 좁아지는 것에 대해 그가 누구보다 두려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때문에 시 주석이 기존의 '일국양제'를 깨고 홍콩을 지배하려 한다고 말했다.

패튼 전 총독은 “‘홍콩 국가보안법’은 아시아 최고의 국제 금융도시인 홍콩의 미래가 지속할 수 있을지에 대한 심각한 의문점을 남긴다”는 지적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의 이탈과 자본 유출을 우려했다.

이어 그는 “'홍콩 국가보안법'은 독재적인 발상이며, 이는 의심할 여지 없이 헌법상의 충돌을 불러일으켜 많은 홍콩인들이 떠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패튼 전 총독은 서방 국가들을 향해 "중국에 더 이상 속아서는 안 된다"며 "모든 굽실거림 끝에 엄청난 황금 항아리가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며 이 사태를 순진하게 바라보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방국들이 중국의 표적이 됐을 때 모두 힘을 모아야 한다며, 화웨이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의 제품 사용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패튼 전 총독은 1997년 영국이 150년간 이어온 통치를 마치고 중국으로 홍콩을 이양할 당시 총독을 역임했다.

중국은 영국과 1984년 홍콩 주권 반환 공동선언에서 홍콩에 '일국양제'를 50년 동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2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는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을 강행해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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