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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버 주춤하자 모바일 반등?…반도체 기대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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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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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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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램 고정거래가 5개월째 상승중…서버D램 가격 고공행진은 멈춰

코로나19(COVID-19) 여파에도 D램 고정거래가격이 지속 상승하며 반도체 경기가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는 진단이다. 서버발 수요는 다소 주춤하지만 극도로 위축됐던 스마트폰 수요가 살아나며 반도체 경기를 지탱할 수 있기 때문이다.


D램 가격 5개월째 상승…상승폭은 둔화


1일 시장조사기관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PC용 D램(DDR4 8Gb 기준) 고정거래가격은 전달(3.29달러)보다 0.61% 오른 3.31달러를 보였다. 이로써 D램 고정거래가격은 지난 1월부터 5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4월 상승률(11.9%)에 비해 상승률은 크게 둔화됐지만 코로나 감염병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국면에도 시황은 꺾이지 않고 있다. 고정거래가격은 완제품 제조업체에 물량을 장기간 대량 공급할 때 적용해주는 가격이다. 단기 시황을 보여주는 현물가격과 다른 가격 개념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절정인 상황에서도 반도체 업사이클 기조는 꺾이지 않았다는 게 의미심장하다"며 "기업들도 코로나 이후를 대비해 재고를 쌓아야 하는 단계여서 반도체 수요가 앞으로도 더 늘어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고 말했다.


서버용 반도체 '주춤'


다만 올 상반기 반도체 상승세를 이끈 서버 투자는 다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 5월 말 기준 서버용 D램 DDR4 32GB 고정거래가격은 143.1달러로 지난달과 같았다. 서버용 D램은 지난해 말 106달러를 기록한 후 올해 꾸준히 가격이 올랐으며 특히 4월엔 18%라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IDC 업체들의 서버용 반도체 재고가 높은 수준까지 증가하면서 투자가 지연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일각에선 코로나19가 촉발한 '언택트 경제' 특수가 끝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주요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서버 수요가 일부 조정을 거치는 것이지 대세 급락 가능성은 낮다는 입장이다.

일례로 미국 마이크론은 최근 올 3분기(3~5월)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그 근거로 데이터센터 발 반도체 수요 증가를 언급했다.


스마트폰 등 세트 수요 반등 기대


게다가 시장에선 지난 1분기 급격한 침체를 보였던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반도체 수요가 살아나고 있는 점을 주목한다.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은 올 1분기에 전 분기 대비 51% 급감했으나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2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노트북 ODM 출하량은 올 1분기에는 전 분기대비 30% 줄었지만 2분기에는 전 분기 대비 62%,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증가할 전망이다.

송명섭 DGB금융그룹 연구원은 "올 3분기 모바일 D램과 낸드 출하가 회복되고 PC D램의 수요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반면 서버 D램과 SSD 주문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IDC 업체들의 서버 D램 재고가 증가한 점은 우려되지만 2분기엔 D램 제조업체들이 1분기와 반대로 서버 D램 출하 비중을 줄이고 모바일 D램 비중을 늘리고 있다"며 "서버 D램 수급은 2분기에도 급격하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시장전망을 반영하듯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큰 폭 올랐다. 지난 3월 초 전망치는 1조2097억원이었지만 5월 말 기준 전망치는 1조5241억원으로 3개월 만에 26% 늘어난 것이다. 반면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3월 초 8조6281억원에서 5월 말 6조3480억원으로 26% 하락했다. 단 삼성전자의 이같은 실적 감소는 반도체보다 스마트폰과 가전 등 세트 부문의 부진 영향이 크다. 삼성전자의 실적은 3분기 이후 세트 부문이 살아나며 반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현물가격과 고정거래가격이 서로 다른 흐름을 보이는 상황으로 시황 예측이 어려운 시점"이라며 "그래도 1분기는 예상치 못했던 언택트 수요가 반도체를 지탱했다면 하반기는 각국의 경기 부양책에 따른 세트 경기 회복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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