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센터, 성범죄 피해자 무료 상담 프로그램

대학경제

송하늘 기자

세종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센터는 성범죄 피해자를 위한 무료 상담 프로그램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세종사이버대는 최근 온라인 성범죄 사건으로 인해 고통받는 피해자와 가족의 트라우마 극복을 돕기 위해 무료 상담을 마련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온라인 상담(전화, SNS)과 오프라인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 접수와 관련 문의는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센터 전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최근 N번방 사건, 박사방 사건 등 디지털 성범죄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피해자와 가족, 국민들의 심리적 고통이 커지고 있다. 또한 피해자가 겪는 스트레스가 정신적 외상(trauma)으로 남아 심리적 고통이 지속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로 악화될 수 있어 이를 돕기 위한 전문적 심리 상담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신적 외상은 전쟁, 테러, 범죄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거나 목격한 후 발생하는 상처를 의미한다. 이러한 외상은 대부분 극심한 심리적 고통을 유발하고 일반적인 스트레스 대응 능력을 압도한다.

상담심리학부 김기호 교수는 "PTSD는 외상적 사건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오르거나 재경험하는 경우 발생한다"며 "긴장상태가 심해져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수면 문제가 발생하고 통제력 상실, 대인관계 단절 등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번 상담 프로그램은 세종사이버대 상담심리학부 상담심리학과 전임 교수, 상담심리센터 소속 임직원 등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성범죄 피해로 인해 심리적 불안을 호소하는 학생, 직장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