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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이 선택한 대한항공 유증 열쇠 'BW'...지주회사 역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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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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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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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의 모습.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진칼 제7기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진빌딩의 모습.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한진칼 (95,300원 상승4700 5.2%)이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통해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당초 고려했던 자산 매각이나 담보대출보다 더 신속한 자금조달이 가능하다는 이유다. 이를 통해 한진칼은 대한항공 지분을 30% 선으로 계속 유지할 수 있어 한진그룹 지주회사 역할을 지키게 된다.

1일 한진칼은 이사회를 열고 30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일반공모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가 붙은 사채를 말한다. 미리 정한 가격으로 일정 수량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다.

한진칼 이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 14일 대한항공이 추진하는 총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은 현재 29.96%로 이 지분을 유지하려면 3000억원의 자금 조달이 필요하다.

당초 한진칼의 자금 조달 방법으로 추가 자산 매각 또는 자산 담보대출이 유력했다. 한진칼 자체 유상증자도 한 방법이었지만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비칠 수 있어 이는 제외됐다.

이와관련 한진칼 이사회는 최종적으로 이런 방법이 아닌 한진칼이 BW를 발행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자산 매각이나 담보대출보다 더 신속하게 자금 조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BW 인수권 행사를 통해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 시 자본확충 효과도 있다.

한진칼 관계자는 "주주와 일반인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일방공모 방식을 택한 것도 대한항공 유상증자 납일 일정을 맞추는 데 유리하다"고 밝혔다.

한진칼은 유상증자 참여에 필요한 3000억원 중 1000억원은 단기차입을 통해 마련했다. 이번 BW 발행으로 확보하는 3000억원 중 2000억은 계획대로 대한항공 유상증자에 쓰고, 나머지 1000억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한진칼 관계자는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토대로 적시에 대한항공 유상증자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한진칼의 차입구조 개선 및 추후 자본확충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진칼의 대한항공 지분율도 그대로 유지하며 한진그룹의 지주회사 역할도 유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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