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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가대·구역·선교회…교회 소모임이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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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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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2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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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8명 발생한 가운데 1일 오후 영통구 합동 방역단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2020.6.1/뉴스1
(수원=뉴스1) 조태형 기자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수원동부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새 8명 발생한 가운데 1일 오후 영통구 합동 방역단이 교회 주변을 방역하고 있다. 2020.6.1/뉴스1
교회발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까지 발생한 사실이 알려지며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소규모 모임에 대한 방역 지침도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정부는 모임 규모를 기준으로 방역 지침을 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방역 전문가들은 교회를 포함한 소·대규모 모임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감염 예방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생활방역을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교회 감염으로 1명 사망 … '소규모 모임' 규제 필요할까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여성목사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일 오후 2시 기준 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2020.6.1/뉴스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 여성목사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1일 오후 2시 기준 24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체검사를 기다리고 있다.2020.6.1/뉴스1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월 이후 종교 모임 등을 통해 발생한 확진자가 총 74명에 달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중 원어성경연구회 집단감염에서 사망자와 위중 환자가 각각 1명씩 발생했다.

사망한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70대 남성은 지난달 16일 첫 증상이 발현된 후 20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흘 동안 치료를 이어갔지만 결국 지난달 24일 사망했다. 위중 환장 1명은 80대 여성으로 현재 인공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만 확인됐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환자가 상당수 확진 되고 있어 치명률로 이어지지 않게끔 관리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회 관련 구체적 발병 사례로는 원어성경연구회 관련 14명, 강남구 동인교회 관련 11명,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 8명,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관련 9명, 인천·경기 개척교회 모임 관련 23명, 구미엘림교회 관련 9명 등이다.

이처럼 교회발 감염이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교회는 정기예배보다 성가대·구역·선교회 등 소규모 모임 활동이 더 활발하기 때문이다. 소규모 모임은 방역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감염에 취약하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소규모 모임을 제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방역 지침이라도 마련해 소규모 모임으로 인한 감염을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정부 "'소규모 모임' 제한 어려워" … 전문가 "'사회적거리두기' 돌아가야"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3월 1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52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8565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947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2020.3.19/뉴스1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지난 3월 1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52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8565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947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2020.3.19/뉴스1

그러나 정부는 교회를 비롯한 여러 가지 소규모 모임은 형태가 다양해 방역수칙을 만드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소규모 모임은 5명이 모일 수도, 30명이 모일 수도 있어 모임별 특성에 맞는 방역수칙을 만드는 것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에서도 방역의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지만 지침을 통해 완벽히 해결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기본적 방역수칙을 소모임에서 지켜달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교회뿐만 아니라 사람이 모이는 곳은 감염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며 생활방역 시스템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임 자체를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한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소규모·대규모 모임 지침을 만들어봐야 언제 적용할 수 있을지 알 수 없고 효과적이지 않은 정책이라고 본다"며 "소규모·대규모 모임을 따질 때가 아니라 현재 상황에서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모임 자체를 제한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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