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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첫 출근 윤미향…민주당 의원들에 "격려해달라"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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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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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2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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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자신의 의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20.6.1/뉴스1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자신의 의원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2020.6.1/뉴스1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자당 소속 의원에게 친전을 보내 논란을 일으킨 데 대해 사과하며 "앞으로 검찰 조사 과정뿐 아니라 의원님들께서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성실하고 빠르게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전날 작성한 편지에서 "희망과 기대로 충만해야 할 21대 국회의 첫 출발에 저와 정대협의 지난 활동이 본의 아니게 국민과 당, 의원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됐던 의혹에 1차적으로 소명을 드렸지만 충분치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시 한 번 회기를 시작하기 전에 당과 의원님들께 너무 큰 짐을 드린 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해결돼야 광복'이라고 하시던 김복동 할머니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국민의 믿음을 회복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변함없는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말하며 편지를 마쳤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회계부정'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윤 의원은 1일 국회에 첫 출근했다. 지난달 29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그는 가슴팍에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 문양 배지와 제주 4·3 사건을 의미하는 동백꽃 배지를 달았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쯤 자신의 사무실인 국회 의원회관 530호에 모습을 나타냈다. 백팩을 멘 윤 의원은 몰려든 취재진의 물음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사무실로 향했다. 점심에도 사무실 밖으로 나오지 않고 사무실내에서 노트북을 이용하거나 전화를 하며 업무를 봤다.

통상 출입문을 개방해놓는 여타 의원실과 달리 윤 의원의 사무실 문은 굳게 닫혔다. 창문도 블라인드로 가려져 있어 내부를 보기 어려웠다. 사무실로 윤 의원의 임기 개시를 축하하는 화초가 배달되자 보좌진이 잠긴 문을 열고 종종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윤 의원 사무실 앞엔 '응원합니다'라고 적힌 화초가 도착했다.

정청래(서울 마포을)·이수진(비례대표) 민주당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윤 의원의 사무실을 위로 방문했다. 윤 의원과 나눈 대화 내용을 묻는 질문에 정 의원은 "얼마나 힘들겠냐고 위로 말씀을 전했다"며 "힘내시라고 했다"고 짧게 말했다.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의혹이 불거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해명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야당은 '당선인'에서 '의원'으로 신분이 변화한 윤 의원에 대한 공세 강도를 높였다.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위안부할머니피해진상규명TF'(윤미향TF) 회의에서 "며칠 전 기자회견에서 (윤 의원이 한) 해명을 봤는데 참으로 안쓰럽고 눈 뜨고 봐주기 어려운 지경"이라며 "거짓말 탐지기조차 필요 없이 옷을 흥건히 적신 땀에서 거짓인 게 모두 드러났다고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손해가 될 것을 뻔히 알면서도 지도부가 나서 윤 의원을 옹호하기에 급급하다. 속내가 궁금하다"며 "저희는 국정조사를 추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윤 의원을 국회에서 퇴출시키는 노력을 할 것이다. 말로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다고 하면서 자신 이익만 챙긴 파렴치한 행태를 국민은 더는 못 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에서 개인계좌로 후원금을 모금해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일시적인 후원금이나 장례비를 모금하기 위해 단체 대표자인 제 개인명의 계좌가 활용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특별한 경우였지만 이제 보니 잘못된 판단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업에 필요한 비용을 충당하고 남은 돈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계좌로 이체하는 방식으로 나름대로 정산해 사용했지만 허술한 부분이 있었다"며 "금액에만 문제가 없으면 된다는 안이한 생각으로 행동한 점은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정대협 활동을 하면서 개인계좌 4개로 9개 사업에 대해 총 2억8000만원을 모금했다. △전시성폭력피해자 지원을 위한 '나비기금' △길원옥·김복동 할머니를 위한 모금 △베트남 빈호아 학살 50주년위령제 지원을 위한 모금 △안점순·김복동 할머니 장례비 모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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