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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보란듯…홍콩 대신 하이난에 자유무역항 만든다는 시진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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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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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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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2035년까지 국내외 자금 이동, 출·입경, 물류 분야의 자유·편리화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5.22.
[베이징=AP/뉴시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참석해 박수를 치고 있다. 2020.05.22.
중국 하이난(海南) 자유무역항 건설 계획을 공개했다. 일부에선 중국 지도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을 홍콩의 대항마로 키우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도 직접 나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이 전략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2일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중요지시를 통해 "하이난에 자유무역항을 만드는 것은 공산당 중앙이 국내 및 국제 정세를 염두에 둔 것"이라며 "중국 특색사회주의 발전을 위해 내린 중요한 전략적 정책 결정으로 중국의 신시대 개혁 개방 과정에서 하나의 큰일"이라고 했다.

시 주석은 "하이난성은 당 중앙의 결정을 성실히 관철하고 방향을 잘 잡고 조기에 실행해야 한다"며 "당의 영도를 따르면서 국제적 수준의 경제 무역 규칙을 접목해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항 건설 기반을 다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 주석은 2018년 4월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구상을 처음으로 밝힌 바 있다.

전날 중국공산당과 국무원은 공동으로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 문건을 발표했다.

단기 목표는 2025년까지 무역 자유화와 투자 자유화를 양대 축으로 한 자유무역항 체계를 기본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중기 목표는 2035년까지 국내외 자금 이동, 출·입경, 물류 분야의 자유·편리화까지 이뤄내 자유무역항 운영 수준을 더욱 성숙시키는 것이다.

장기 목표는 2050년 정도까지 세계적으로 영향력일 지닌 높은 수준의 자유무역항으로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것이다.

이날 구체적인 내용도 발표됐는데 하이난을 관세가 전혀 부과되지 않는 '영(0)관세' 지역으로 지정, 자본과 상품이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난 방문 여행객 한 명당 1년간 면세 쇼핑 한도가 10만위안(약 1700만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하이난 방문 관광객의 면세 쇼핑 한도는 1인당 3만위안이다.

이는 하이난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겠단 것으로 홍콩 입장에선 막강한 경쟁상대가 생겼다.

이미 추진됐던 내용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것은 미국이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을 이유로 홍콩 특별지위 박탈을 거론하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교 소식통은 "중국은 선전이나 하이난 등을 홍콩의 대항마로 키우려는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며 "홍콩보안법을 계기로 이런 계획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홍콩의 자치권이 사라지는 2047년이 많이 남지 않았지만 새로운 자유무역항 건설에 나선 것은 홍콩과 관련한 미국의 공격에도 굴하지 않겠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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