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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목회사→디지털기업'…도공은 지금 이미지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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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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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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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도공사장, 10일 취임 2개월…"50년 토목회사, 디지털기업으로 바꿀것"

'토목회사→디지털기업'…도공은 지금 이미지 변신중
한국도로공사가 50여년 만에 변신을 꾀하고 있다. 이른바 '노가다'(막일꾼) 토목회사 이미지를 버리고 사회간접자본(SOC)의 디지털화·스마트화를 통한 기업환경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어서다.

선봉장은 김진숙 사장(사진)이다. 김 사장은 오는 10일 취임 2개월을 앞두고 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뉴노멀'(새로운 표준) 시대를 주목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도로공사도 디지털 전환을 서둘러야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 비대면을 중심으로 한 시장의 빠른 변화에 보조를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3일 도로공사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달 끝난 각 부서 업무보고는 물론 임원회의 등을 통해 이미지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이미지 개선 방안은 단기간에 마련될 사안이 아니다"라며 "충분히 고민하고 주무 부서가 정해지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취임할 때부터 도로공사 구성원에게 적극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시대, 변화와 혁신에 앞장서겠다"며 "스마트 연구개발(R&D) 부문에 가용 인력과 예산을 집중해 혁신적인 사업모델을 만들고 이를 실행에 옮겨야한다"고 했다.

첫 단추는 잘 꿰어졌다. 김 사장 취임 나흘 만에 도로공사는 건설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정부의 핵심과제인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의 총괄기관으로 선정됐기 때문이다.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사업은 올해부터 6년 간 19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도로공사는 자체 보유한 인프라를 종합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스마트 건설기술의 실용화·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뉴딜' 사업도 도로공사에게는 긍정적이다. 김 사장은 이 사업의 핵심이 SOC의 디지털화인데 도로공사가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도로공사는 앞으로 도로 관리와 운영·유지·보수 비중이 더 커질 것이라며 자율주행차를 위한 첨단도로사업에도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사장이 도로공사의 디지털·스마트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안전'과 '부채' 문제는 녹록치 않은 과제다. 그는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시설 노후화에 따른 고속도로 사고위험은 여전하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산업재해 사망자 수도 해마다 늘고 있다.

수익성보다 공공성에 초점을 맞춰 경영할 경우 재무건전성 악화도 불가피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고속도로 통행료 수입이 급감하면서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 도로공사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81.08%로 전년대비 0.32%포인트 상승했다. 부채규모도 1조3407억원 늘어난 29조453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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