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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1차 마취 적정성 평가결과를 일부 공개하고 평가대상 기관의 19.2%가 최하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95점 이상 1등급 기관은 152곳으로 44.3%를 차지했다. 이어 85점 이상 95점 미만 구간에 해당하는 2등급 기관은 57곳(16.6%), 75~85점 구간인 3등급 기관은 37곳(10.8%), 65~75점 구간에 해당하는 4등급은 31곳(9%)으로 조사됐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은 81%가 1등급을 받았고 나머지 19%도 2등급을 받았지만 종합병원은 60% 이상이 1등급을 받지 못했다. 전체 평균점수는 82.2점이며 이중 상급종합병원의 평균 점수는 96.7점, 종합병원은 80.2점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마취환자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필요한 회복실 운영 비율은 60.8%로 나타났다. 상급병원은 모두 회복실을 운영했지만 종합병원은 55.3%에 그쳤다. 마취통증의학과에서 보유해야 하는 특수장비 7종에 대해 평균 4.6종만 보유했으며, 마취통증의학과 전문의 1인당 월평균 마취시간은 155.5시간으로 조사됐다. 또 마취 후 정상체온을 유지한 환자의 비율은 상급병원이 98%를, 종합병원은 82.8%를 기록했다.
마취는 수술 등에 앞서 환자를 한시적인 진정상태로 유도하기 위해 약물 등을 투여하는 의료행위다. 인체 활력징후의 급격한 변동을 수반하기 때문에 고도의 주의가 요구되는 분야다.
마취 적정성 평가는 병원의 이같은 의료행위의 관리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올해 처음 실시됐다. 심사평가원 누리집과 건강정보 애클리케이션을 통해 오는 4일부터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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