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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전 'LA폭동' 악몽 떠올린 한인들…주방위군 투입에 '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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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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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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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미니애폴리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질식사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고속도로 순찰차를 공격하고 있다. 2020.05.28.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27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미니애폴리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질식사에 대한 경찰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려 시위대가 고속도로 순찰차를 공격하고 있다. 2020.05.28.
미국에서 아프리카계 미국인 조지 플로이드의 억울한 죽음을 규탄하는 시위가 지난달 말부터 이어지고 있다. 시위 사태가 격화되며 현지에 있는 교민들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제 2의 'LA폭동'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다.

황인상 주 LA대한민국총영사관 부총영사는 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 오후 (LA)한인타운에 주 방위군이 주둔됐다"며 "시위 자체는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한인타운은 주 방위군의 주둔으로 안도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LA 한인타운은 앞서 1992년 4월 미국 LA에서 흑인 로드니 킹을 집단으로 폭행한 백인 경찰들이 무죄로 석방되며 촉발된 'LA폭동'으로 인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한인 타운에서는 2300여개 업소가 약탈 당해 4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다.

황 부총영사는 "1992년도 상황을 다시 만들 수 없다고 (생각해) 한인단체와 외교적인 교섭력을 발휘했다"며 "당시에는 주 방위군이 상황이 정리 된 다음 투입돼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이번에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주 방위군이 한인타운에) 우선적으로 배치가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 방위군이 투입된 건 게임체인저라 볼 수 있다"며 "산타모니카나 할리우드 쪽에서 일부 시위와 무관한 약탈자들이 건물을 파괴하고 (물건을) 도난하는 사고가 있어 걱정이 많아지자 LA 한인상공회의소와 저희가 적극적으로 교섭해 배치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92년도 이후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역량이 강화되어 한인타운을 전담하는 올림픽경찰서가 2008년도에 출범했고 (92년도와 달리) 상황을 전달하고 지원 요청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미국 내 항의 시위로 미네소타 10건, 조지아 6건, 노스·사우스 캐롤라이나 6건, 캘리포니아 3건, 플로리다 1건으로 총 26건의 한인상점 재산 피해가 보고됐다.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는 당분간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황 부총영사는 "LA카운티는 오늘도 저녁 6시부터 다음 날 아침 6시까지 통금이 내려졌다"며 "LA당국에 따르면 이 상황은 한 2주 정도 지속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위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 LAPD(로스앤젤레스 경찰) 당국도 여전히 대응이 어렵다는 입장"이라며 상황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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