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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기다린 보람이 있네…상승기류 탄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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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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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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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087.19)보다 21.36포인트(1.02%) 오른 2108.55에 출발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3.58)보다 5.91포인트(0.79%) 오른 749.49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5.4원)보다 7.4원 내린 1218.0원에 출발했다. 2020.06.03.   mspark@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민석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087.19)보다 21.36포인트(1.02%) 오른 2108.55에 출발한 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3.58)보다 5.91포인트(0.79%) 오른 749.49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25.4원)보다 7.4원 내린 1218.0원에 출발했다. 2020.06.03. mspark@newsis.com
삼성전자 (52,700원 상승100 -0.2%)가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 하루 만에 5% 이상 급등하며 코로나19 이전 주가로 회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 현대차, 삼성물산 등 그동안 코스닥 중심의 성장주 랠리과정에서 소외된 경기민감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회복이 더뎠던 종목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풍부한 유동성을 무기 삼은 전형적인 강세장이라고 설명했다.

홍콩을 둘러싼 미중분쟁, 미국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흑인시위 등 수많은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치료제 조기개발 기대감과 경제재개 시그널 등에 위험자산으로 투자방향이 돌아서고 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가 드디어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임종철 디자인기자 /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삼성전자는 3일 오전 11시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600원(5.06%) 오른 5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가 5만4000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3월10일 이후 3개월여 만으로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주가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삼성전자 뿐만이 아니다. SK하이닉스 (82,800원 상승200 -0.2%)도 4.80%, 현대차 (98,300원 상승1300 -1.3%) 4.39%, 현대모비스 (192,500원 상승5000 -2.5%) 4.67%, 삼성물산 (104,500원 상승2500 -2.3%) 2.91% 등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도 경기민감주들의 급등세가 이어지는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코로나 폭락장에서 '동학개미운동'의 본거지로 불릴 만큼 개인투자자들의 열정적인 매수처였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정점에 달하면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수개월 째 이어지면서 주가정체가 이어졌다.

이에 답답함을 느낀 일부 투자자들은 제약·바이오 등 코로나 수혜주로 투자처를 옮겼고 원유ETN(상장지수증권) 등 극단의 변동성을 추구하는 상품에 배팅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하지만 코로나치료제가 조기에 개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주요국들이 봉쇄령을 풀며 경제재개 신호가 나타나자 다시 경기민감주로 흐름이 바뀌고 있다.



◇코스피 2000 전후로 나뉜 투자흐름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3차 등교개학날인 3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고등학교 1학년, 중학교 2학년, 초등학교 3-4학년 대상 3차 등교개학날인 3일 오전 서울 용산초등학교에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코스피가 2000선 아래에 있을 때는 언택트(Untact) 관련 성장주 랠리가 계속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자금이 좀처럼 코스피로 흘러들어오지 않자 우량주에 대한 투자매력이 떨어지면서다.

하지만 코스피가 2000을 넘어선 이후에는 경제정상화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자동차, 반도체, 기계 등 경기민감주가 급등한 이유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달부터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등 한국형 뉴딜 관련 내용들이 언급되고 있다"며 "올해 경제에 영향을 주지 않지만 정부가 돈을 쓴다는 데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상당히 충만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장세를 상승장으로 정의하기에는 성급하다는 입장이다. 조정시기는 분명히 온다는 뜻이다. 김 센터장은 "유동성도 풍부하고 정책도 좋은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전형적인 강세장이라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상승장은 경제와 기업, 주가가 동행할 때 내릴 수 있는 정의다. 조정시기는 분명히 온다는 것은 맞다"고 밝혔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잠시 쉬었다가 오를 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주도주가 오를 것으로 봤다"며 "다른 종목에서 순환매로 오르다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생각보다 급하게 오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경제가 회복된다"…경기민감주 잡아라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글로벌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두달 반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을 나타내고 있다. 2020.5.26/뉴스1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글로벌 각국의 경제활동 재개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에 코스피가 두달 반만에 2000선을 돌파하며 마감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지수가 35.18포인트(1.76%) 오른 2029.78을 나타내고 있다. 2020.5.26/뉴스1
경기민감주가 상대적 우위에 설 수 있는 신호들은 이미 나왔다. 주요국들의 소비활동이 재개됐고 코로나 충격에서 벗어난 중국이 투자를 늘리고 있다. 산업의 기초가 되는 유가가 반등하기 시작했고 소비심리마저 개선됐다. 2차 코로나충격이나 예상치 못한 변수가 나오지 않는 이상 경제가 재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각종 경제지표가 급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이에 대한 반작용으로 경제를 보는 눈높이도 상당히 낮아졌다"며 "지표가 조금만 개선되도 서프라이즈가 발생했고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도 조금씩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각 업종의 코스피200 대비 상대수익률을 살펴보면 경기민감주가 수익률 상위에 대거 포진했다"며 "반면 언택트 업종에선 소프트웨어만 시장수익률을 소폭 상회했고 통신, 미디어 등 나머지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결과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다만 경기회복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미국의 경우 신규확진자 수 감소세가 완만한 모습이고 일부 주에서는 오히려 신규확진자 수 증가세가 지속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3단계 경제 정상화 단계 중 대부분 1단계에 막 진입해 예년 수준을 회복하기에는 아직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국내 수출경기 사이클은 V자 반등보다 U자형 반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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