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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혼녀 가족 몰살 시키고 18년 도망다닌 中남성 "후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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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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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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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AFP=뉴스1)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1일 (현지시간) 개장한 베이징 자금성 밖에서 코로나19를 우려한 경찰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베이징 AFP=뉴스1) 사진은 기사와 관계없음. 1일 (현지시간) 개장한 베이징 자금성 밖에서 코로나19를 우려한 경찰들이 마스크를 쓰고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 AFP=뉴스1
중국에서 6888위안(약 117만 원)의 결혼 보상금을 돌려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약혼녀의 가족 5명을 살해한 남성이 18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중국 매체 첸장완바오는 지난 2일 진화시 공안국이 범죄자 화모씨를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화씨는 2002년 8월 자신과 결혼을 약속한 여성을 포함해 그의 가족 5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의 시작은 199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안후이성에 살던 화씨는 한 여성에게 6888위안의 차이리(彩礼·신랑이 신부 집에 주는 보상금)를 주고 약혼을 했다. 하지만 여성 측은 3년이 지나도록 혼인 신고를 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혼인 문제로 3년 동안 계속해서 갈등을 빚었다. 이에 화씨는 여성에게 혼인 신고를 하거나 보상금을 돌려달라고 요청했다. 여성 측은 결혼을 거절하면서 돈이 없어 보상금을 한 번에 돌려줄 수는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화씨는 이 일로 화가 나 2002년 8월 오후 1시 경 칼을 들고 여성의 집으로 가 살인을 저질렀다. 그는 몇 분 만에 여성을 포함한 5명의 가족들을 살해하고 도주했다. 이후 현지경찰은 그를 뒤쫓았고 2018년부터는 10만 위안(약 1711만 원)을 걸고 현상수배까지 내렸으나 검거에 애를 먹었다.

현지 경찰은 화씨가 사건 발생 전 저장성 일대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 점에 착안해 계속해서 수사를 벌였고, 결국 지난달 25일 저장성 이우시에서 화씨를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화씨는 지난 18년간 사람들과 갈등을 만들지 않고 경찰 등과 접촉을 줄이며 떠돌아 산 것으로 조사됐다.

화씨는 경찰에 붙잡힌 후 "사람을 죽인 것을 후회하냐"는 질문에 몇 초 생각하다 "후회하지 않는다"고 짧게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남성이 결혼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여성의 가족에게 보상금을 주는 문화가 있다. 보상금 액수는 개인 별로 천차만별이며, 배경으로는 중국의 성비 불균형이 꼽힌다. 중국은 2015년 '1가구 1자녀' 정책을 폐지했지만 이전에는 남아선호 사상으로 여아를 낙태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2017년 기준으로 15세 이상 비결혼 인구 중 남녀성비가 1.5 대 1 수준으로 압도적인 남초 현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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