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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찰, 14살 소년도 '목누르기' 진압…5년간 44명 의식불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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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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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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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누르기로 진압된 용의자 중 60%가 흑인…전문가들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

/사진=Darnella Frazier 페이스북
/사진=Darnella Frazier 페이스북
미국 전역으로 확산된 시위의 발단이 된 '조지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난 미니애폴리스에서, 최근 5년간 경찰의 목누르기 진압으로 44명의 용의자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

1일(현지시간) 미 NBC뉴스가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무력 사용 기록을 분석한 결과, 경찰관이 체포 과정에서 '목 누르기'를 한 용의자는 2015년 이후 237명이었다. 이중 16%가량인 44명이 의식 불명 상태에 빠졌다. 목 누르기를 당한 용의자 중에는 절도용의자로 체포된 17세 소년과, 가정 폭력 사건에 연관된 14세 소년도 포함돼 있었다.

목 누르기로 진압된 용의자 중 60%가 흑인이었고 백인은 30%에 불과했다. 미니애폴리스 전체 인구에서 흑인 비율은 19%다. 이를 고려하면 목 누르기를 당한 흑인 비율이 높다고 할 수 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당국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 이후 목 누르기 행위가 해당 경찰관의 일탈행위였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체포 과정에서 구조적인 차별이 있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 매뉴얼에는 목 누르기 행위는 △적극적인 공격성을 보이는 용의자의 경우 △생명을 구하기 위한 목적일 경우 △다른 통제 방법이 효과가 없었을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NBC는 "미니애폴리스 경찰 매뉴얼은 목 누르기 행위를 허용하고 있으며 이 정책 매뉴얼은 8년 이상 갱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로이터
/사진=로이터
NBC는 "다른 도시의 자료가 공개되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전문가를 인용해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목 조르기 체포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 플럼마스 카운티의 에드 오바야시 변호사는 "미니애폴리스 경찰 매뉴얼이 너무 오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 전역 경찰서에서 수년간 목누르기 행위를 하지 않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용의자가 숨쉬기 위해 발버둥치는 것을 체포 과정에 저항하는 것으로 경찰이 오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992년 흑인이 경찰에 무자비하게 구타당한 '로드니 킹' 사건 당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한 리처드 드로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교정시설 감독관은 "미니애폴리스 많은 사례들을 보면 피의자가 저항하거나 무장했다는 징후 없이 도보로 도주한 게 다였다"며 미니애폴리스 경찰이 목 누르기 횟수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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