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일본은 공매도 17%가 '개인'…한국은 1% 미만

머니투데이
  • 정인지 기자
  • 강민수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6.04 06:07
  • 글자크기조절
  • 댓글···

[MT리포트]공매도 금지 중간점검③

[편집자주] 지난 3월16일 금융위가 공매도 6개월 간 전면금지 조치를 발표한 후 약 3개월이 흘렀다. 시장에서는 공매도 금지 특수를 톡톡히 누리는 분위기다. 특히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은 코로나 발병 이후 글로벌 1위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환점을 돈 공매도 금지 조치에 대해 효과를 분석해보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정책 방향, 공매도 재개 후 여파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본다.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공매도에 대한 원성이 높은 곳은 한국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테슬라도 공매도 세력이 많기로 악명이 높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최고 경영자)는 "공매도는 불법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매도가 주가를 떨어뜨린다고 보기는 어렵다. 애플, 넷플릭스, 아마존, MS(마이크로소프트) 등 주가가 탄탄했던 주식들도 지난해 공매도가 많은 기업 상위에 오른다. 공매도가 허용된 국가들은 대부분 업틱룰(공매도 할 때 매도호가를 직전 체결가 이상으로 제시해야 함)를 제정하고 있다.



한국 공매도 비율 현저히 낮아…美·日은 40%가 공매도


한국 증권시장에서 공매도가 차지 하는 비율도 현저히 낮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COVID-19) 사태가 일어나기 전인 지난해 12월 한달간 국내 증권 매매금액 중 공매도 금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코스피 시장 3~6%, 코스닥 시장 1~3%에 불과하다. 공매도가 일부 금지된 현재는 코스피는 0.11%, 코스닥은 0.03%로 급감했다.

미국과 일본은 공매도가 전체 증시 매매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0%에 육박한다. 공매도에 가격 발견, 유동성 제고 등 순기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가격 발견이란 시장에 있는 긍정적, 부정적 정보가 주가에 반영되는 것을 말한다. 호재로 주가가 상승한다면 악재로 주가가 하락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때 공매도를 통해 수익을 내고 적정 주가를 찾을 수 있다. 다양한 투자 전략을 제공할 때 유동성도 늘어난다. 일본은 2013년 외국인 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일부 종목에 업틱룰을 해제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유럽국가들이 공매도를 금지했지만 증시 성적이 좋지 못했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벨기에, 그리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6개국은 코로나19 쇼크 이후 공매도를 2개월간 금지했다가 지난달 해제했다. 그러나 대체투자협회, 펀드 운용 협회, FIA 유럽 원칙 트레이더 협회 등은 "이들 국가가 공매도를 금지한 뒤 오히려 변동성이 심해졌고, 지역 증시와 비교할 때 성과가 좋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미국, 일본, 독일, 영국 등은 공매도 금지에 나서지 않았다.

전세계적으로 큰손인 연기금들은 입장이 엇갈린다. 국내 국민연금은 국민의 노후자산으로 공매도를 돕는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2018년부터 국내 주식 대여를 금지했다. 해외 주식 대여는 계속하고 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은(GPIF), 네덜란드 연기금은 국내외 주식 모두 대여하지 않는다. 반면 노르웨이 연기금, 미국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 캐나다(CPPIB) 등은 대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이 빌릴 수 있는 종목 日은 2300개, 韓은 250개


이렇게 공매도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공매도를 막을 수 없다면 개인들에게도 공평하게 공매도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전체 공매도 금액의 외국인의 공매도 비중은 59%에 달했다. 기관은 50%, 개인은 0.83%에 불과하다. 공매도 금지 조치가 나온 이후로는 개인과 외국인의 공매도는 중단됐다.

일본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 거래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전체 공매도 금액의 17.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식이 급락한 지난 3월에는 개인 투자 비중이 19%까지 상승했다. 이렇게 개인들의 공매도 비중이 높은 이유는 주식을 빌리는 절차가 간편하고 빌릴 수 있는 종목도 2300여개에 달하기 때문이다. 일본증권금융이 중앙집중방식으로 주식대차재원을 증권사에 공급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에서 개인투자자들이 공매도를 할 수 있는 종목은 250개 수준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주식을 빌려, 상장 주식 전체를 공매도 할 수 있는 것과 차이가 있다. 개인들이 빌릴 수 있는 수량도 많지 않아 필요한 수량을 실시간으로 차입하기도 어렵다.

다만 개인들의 공매도 확대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린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개인들의 공매도를 제한하는 것에 대해 불만은 있지만 실제로 공매도가 확대되더라도 얼마나 많은 투자자들이 이용할지 미지수"라며 "개인투자자들은 정보 취득에 한계가 있고, 매수에 익숙한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동학개미군단' 봉기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