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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탈범으로 돌변한 美 시위대…한인들 피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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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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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6.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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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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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일어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되면서 한인사회의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외교부는 2일 이날까지 미국 내 인종차별과 관련한 한인 상점 피해 신고가 모두 79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전날 26건에서 하루 사이 3배 넘게 늘어났다.

도시별로는 필라델피아 50건 미니애폴리스 10건, 랄리 5건, 애틀란타 4건 등의 피해 접수가 들어왔다.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역매체 'CBS 시카고'는 시카고 사우스사이드에서 약탈 피해를 입은 김 모씨의 사연을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하루 전인 31일 오후 8시쯤 약탈자들이 김씨의 옷가게로 들이닥쳤다. 김 씨는 "시위가 시작된 후 혹시 모를 약탈을 막기 위해 경비원을 세웠지만 속수무책이었다"며 약탈자들이 가게를 털어가는 것을 내버려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처음엔 시위자들에게 그만하고 이곳에서 나가달라고 했고, 그들도 이해하는 듯해 훔치지 않고 떠날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시위대가 20~30명으로 늘더니 약탈해갔다"고 밝혔다.

이어 김 씨는 "시위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이해한다"면서도 "왜 소매상들에게 그러는 것인가. 왜 상점을 부수고 물건들을 훔쳐가는가. 그것은 옳지 않은 일 아니냐. 그건 아니다"라고 답답해했다.

몇 개 매장을 운영하는 김씨 가족들은 남은 물건을 일단 멀리 옮기는 등 피해 입은 상점을 정리 중이다. 그들은 "약탈자들이 가게에서 가장 비싼 것들을 훔쳐갔다"며 "이들이 다시 오지 않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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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선 약탈범들이 아예 트럭을 몰고와 대형 한인 상점을 털어가기도 했다. 그나마 다운타운엔 주 방위군이 배치됐지만 도심에서 떨어진 지역엔 방위군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한인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한편 1992년 로드니킹 폭동 때 가장 큰 피해를 봤던 LA 한인타운엔 주방위군이 선제적으로 투입됐다. 이들은 한인 쇼핑몰 갤러리아를 비롯한 한인 상점 곳곳에 배치되 경계에 들어갔다. 주 방위군은 항의 시위가 끝날 때까지 LA경찰과 함께 이곳을 지키면서 '1992년 LA폭동 사태'를 재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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